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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확진자 1000명 아래로 뚝…6월 정상화 목표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16:07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16:07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상하이의 신규 확진자 수가 봉쇄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밑돌았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신규 확진자는 938명(무증상 869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의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전면 봉쇄 해제의 필수 조건인 '사회면 코로나 제로' 목표도 달성했다. 쭝밍(宗明) 상하이 부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하이시 16개 구 가운데 15곳이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신규 확진자가 격리 및 통제 구역 안에서만 발생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중국 방역 용어다.

5월 14일 상하이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 달 반 넘게 봉쇄를 이어온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하이는 내달 1일부터 전면적 일상 회복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쭝 부시장은 "방역 통제가 단계적으로 효과를 거두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다"면서 "3단계 방역 관리를 통해 전면적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1단계는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신규 확진자 발생과 재확산을 억제하면서 '방어구역'의 제한적인 이동과 개방 등 낮은 수준의 사회활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2단계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의 수를 줄여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 회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어 내달 1일부터 중하순까지 코로나19의 엄격한 방역과 통제 가능 범위 내에서 정상적 생산과 생활을 회복하는 3단계 추진을 목표로 한다.  

상하이시는 지난달 11일부터 주거 지역을 감염자 발생 현황에 따라 '통제구역', '관리통제구역', '방어구역' 3곳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현지시간 15일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텅빈 도로의 모습. 2022.05.16.wodemaya@newspim.com

앞서 15일 로이터통신은 상하이가 16일부터 적은 수용 인원을 조건으로 쇼핑센터,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등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역과 훙차오(紅橋)역 열차 및 일부 상하이 항공 노선도 운항을 재개했다. 시내버스와 전철은 22일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상하이가 조만간 820여 개 기업이 포함된 3차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상하이는 지난달 두 번에 걸쳐 조업 재개 대상 기업을 선별한 1·2차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재개 속도나 범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는데다 여전히 많은 시민이 외출과 이동의 제한을 받고 있어 도시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어났다.

베이징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16~18일까지 사흘간 둥청(東城), 시청(西城), 차오양(朝陽) 등 12개 구를 대상으로 3차례 핵산(PCR)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차오양, 팡산(房山), 순이(順義), 펑타이(豐台) 등 4개 구는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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