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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말바꾼 JP모간, 中빅테크 '비중확대'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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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등 13개 빅테크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당국의 빅테크 규제 완화 속도 예상보다 빨라"
월가 큰손들도 중국 빅테크 비중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불과 두 달 전 '투자불가(uninvestable)' 섹터라고 평가했던 중국 기술주에 대한 전망을 돌연 바꾸고,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이 예상보다 빨리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월가의 유력 헤지펀드들도 최근 중국 빅테크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 = 바이두]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렉스 야오가 이끄는 JP모간 리서치팀은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넷이즈, 아이치이, 딩둥, 핀듀오듀오 등 7개 중국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매수에 준하는 '비중확대(overweight)' 조정했다. 

바이두, JD닷컴 등 6개 종목도 매도에 준하는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은 당국의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빅테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빨리 사라졌다며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국 기술주를 둘러싼 규제 리스크, 미 주식예탁증서(ADR) 상장폐지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해당 섹터를 둘러싼 주요한 리스크가 줄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지역 서비스, 전자 상거래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가장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JP모간이 중국 빅테크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태세 전환에 나선 것. 당시 보고서에서 JP모간은 당국의 규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이유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28개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해 "향후 6~12개월 투자불가"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3월 보고서에 포함됐던 '투자불가'라는 용어는 편집상 실수로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 발행 이후 중국 기술주를 필두로 주가가 급락하며 미국과 아시아 증시에서 약 2000억달러가 증발했다.

다만 CNBC는 JP모간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도 중국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에 이미 크게 하락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 월가 큰손들, 중국 빅테크 비중 확대

중국 기술주의 주가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건 JP모간뿐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큰손들이 잇달아 중국 테마주 매집에 나서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Bridgewater)가 지난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1분기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브릿지워터는 올해 1분기 테슬라의 비중을 축소한 반면, 중국 빅테크에 대한 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다. 

[사진=셔터스톡]

알리바바 주식을 321만 주 추가 매입하면서 1분기 말 기준 브릿지워터가 보유 중인 알리바바 시가 총액은 8억 14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가 보유한 10대 종목 중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더불어 핀듀오듀오와 바이두의 주식 역시 각각 228만 주, 38만 주 씩 추가 사들임으로서 현재 각각 1억 9800만 달러, 1억 490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기업인 피델리티 인터네셔널 역시 중국 빅테크 테마주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모닝스타(Morning Star)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피델리티 산하의 중국소비엔진펀드는 메이투안과 JD닷컴 등 중국 인터넷 테마주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중국테마주, 특히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이미 바닥을 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 회계감독권을 둘러싼 미중 양국 간 대립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관련 종목들이 장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궈하이(國海)증권 천멍주(陳夢竹) 애널리스트는 "전염병 재확산과 규제 등의 여파로 인터넷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규제 정책에 전환점이 나타나면서 장기 투자가치는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톈펑(天風)증권 쿵룽(孔蓉)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실적 면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경기 상황이 호전되고 전염병 상황이 진정되며 앞서 나온 부양 조치들이 점차 효과를 냄에 따라 3분기부터는 펀더멘털 면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다. 실적이 개선되면 해당 종목들이 더욱 빠르게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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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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