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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문 등 조선의 이상을 걸다…'궁중 현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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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궁중 현판 80여 점 전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18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현판부터 조선시대 이상을 엿볼 수 있는 현판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된다.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 관장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 간담회에서 "저희가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755점이나 되는 궁중현판은 가치 면에서 손꼽히는 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에는 83점을 소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 프레스투어에서 취재진들이 현판을 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 각자장(刻字匠) 작업 도구 등 자료 100여 점을 선보인다. 조선왕실 현판을 꾸준히 연구해 온 국립고궁박물관이 현판 제작 과정과 현판에 담긴 글씨를 집중적으로 다룬 전시다. 현판과 실물 자료 외에도 의궤에 나오는 그림 '홍화문사미도'(弘化門賜米圖)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만화 영상, 현판 이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과 창경궁 건물 배치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동궐도'를 배경으로 현판 글씨를 써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2.05.18 pangbin@newspim.com

이번 전시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81점의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 등 관련 유물을 포함해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이 사용하는 작업 도구 등 1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전시 구성은 ▲머리말 '궁중 현판, 우리 곁으로 내려오다' ▲1부 '만들다' ▲2부 '담다' ▲3부 '걸다' ▲마무리 '현판, 시대를 넘어 함께하다' 등 5부로 구성됐다.

이날 김춘배 전시과장은 "이번 전시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부터 연구한 결과를 큰 책 두 권으로 묶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전시를 준비했다. 무형의 문화유산과 유형의 문화유산이 같이 드러나도록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했다. 눈앞에 전시된 유물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내 현실감 있고 공감감 있게 풀어내려고 했다. 신하와 백성의 모습을 전시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며 "현판은 눈높이에 있지 않고 높이 있었다. 그걸 눈높이에 맞게 내렸다.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작은 문양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전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 프레스투어에서 취재진들이 현판을 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 각자장(刻字匠) 작업 도구 등 자료 100여 점을 선보인다. 조선왕실 현판을 꾸준히 연구해 온 국립고궁박물관이 현판 제작 과정과 현판에 담긴 글씨를 집중적으로 다룬 전시다. 현판과 실물 자료 외에도 의궤에 나오는 그림 '홍화문사미도'(弘化門賜米圖)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만화 영상, 현판 이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과 창경궁 건물 배치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동궐도'를 배경으로 현판 글씨를 써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2.05.18 pangbin@newspim.com

김 과장은 "어떠한 현판은 뒷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조상들이 갖고 있던 장인정신과 지혜로움을 볼 수 있도록 했으니 잘 살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먼저 1부 '만들다'에서는 현판의 글씨와 재료, 제작 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판 제작의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을 조명한다. 특히 당대 명필인 한호(1543~1605년)가 쓴 '의열사기 현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임지윤 학예연구사는 "'의열사기 현판'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현판 중 가장 오래된 현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의열사기 현판' 외에도 '종정부 현판'은 조선 말기 종친 통솔 업무를 맡은 종정부에 걸은 것인데 양각 후 금속판에 작은 못을 박아 제작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사는 "해당 글씨 제작 기법은 경복궁 긍정전과 덕수궁 중화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담다'의 주제인 2부는 왕도 정치의 이념이 드러난 현판을 내용적인 면에서 네 개의 주제로 나누어 조명한다. '성군의 도리를 담다'는 성군이 되고자 학문에 매진하는 왕과 세자의 모습, '백성을 위한 마음을 담다'에서는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인륜을 가르치기 위한 교화의 노력, '신하와의 어울림을 담다'에서는 왕권과 신권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자 한 왕의 노력, '효를 담다'에서는 효 사상을 담은 부모에 대한 효심과 추모 등에 대한 내용이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 프레스투어에서 취재진들이 현판을 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 각자장(刻字匠) 작업 도구 등 자료 100여 점을 선보인다. 조선왕실 현판을 꾸준히 연구해 온 국립고궁박물관이 현판 제작 과정과 현판에 담긴 글씨를 집중적으로 다룬 전시다. 현판과 실물 자료 외에도 의궤에 나오는 그림 '홍화문사미도'(弘化門賜米圖)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만화 영상, 현판 이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과 창경궁 건물 배치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동궐도'를 배경으로 현판 글씨를 써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2.05.18 pangbin@newspim.com

3부 '걸다'는 다양한 기능의 궁중 현판을 한 벽면에 연출해 구성한다. 이에 임 연구사는 "이곳은 왕이 신하에게 내린 명령과 지침, 관청의 업무 정보와 규칙, 소속 관리 명단과 업무 분장 등을 새긴 현판이 전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왕의 생각과 감정을 공공에 드러내는 매체로 활용한 왕의 개인적인 감회나 경험을 읊은 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3부의 '걸다'는 궁중 현판을 한 벽면에 연출해 장관을 이룬다. 임지연 연구사는 "개인적으로 이곳을 이번 전시의 포토존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변을 네온사인으로 둘렀는데, 이를 현대 간판의 모습을 차용해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우리 주변에 걸려있는 현판의 모습과 그 안에 가치를 담아 지켜나가는 사람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 프레스투어에서 취재진들이 현판을 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 각자장(刻字匠) 작업 도구 등 자료 100여 점을 선보인다. 조선왕실 현판을 꾸준히 연구해 온 국립고궁박물관이 현판 제작 과정과 현판에 담긴 글씨를 집중적으로 다룬 전시다. 현판과 실물 자료 외에도 의궤에 나오는 그림 '홍화문사미도'(弘化門賜米圖)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만화 영상, 현판 이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과 창경궁 건물 배치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동궐도'를 배경으로 현판 글씨를 써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2.05.18 pangbin@newspim.com

이외에도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나오는 '홍화문사미도' 그림과 관련 문헌기록을 바탕으로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앞에서 왕이 백성에게 쌀을 나눠주던 장면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에게 '홍화'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덕궁과 창경궁의 배치도인 '동궐도'를 배경으로 관람객이 직접 현판의 글씨를 디지털 기술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다채로운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는 오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박물관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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