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말 이슈+] 김은혜, '박빙' 경기 승부수는…①尹心 ②안철수 ③단일화

기사입력 : 2022년05월21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5월21일 06:30

"金, 험지 경기도서 윤심 확보가 중요"
안철수와 시너지 효과는…"압도적 승리 필요"
金, 강용석과 단일화 기류 바뀌어…"고민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6·1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윤석열 정부가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수도권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윤석열 캠프 공보단장이자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도 경기도는 빼앗길 수 없는 지역이다. 특히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성남시장 재선과 경기지사를 지내며 터를 닦아왔다. 특히 정부·여당의 효율적인 견제를 위해서는 수도권 수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승리!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pangbin@newspim.com

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김은혜 후보의 승리를 위한 경기지사 선거의 두 가지 포인트를 꼽았다.

윤심(尹心)과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그는 "김은혜 후보의 개인적인 능력도 출중하다. 그러나 김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계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선 시절"이라며 "경기도라는 험지에서 윤심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맡았으며,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서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두 번째 키포인트는 안철수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를 거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아 새정부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거쳐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안 후보가 출마한 성남 분당갑은 대장동이 속한 지역구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위원장은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의 성남 분당갑 출마는 의미가 있다.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치적이라고 자랑했던 대장동이 속한 지역구를 두고 연고도 없는 인천을 가지 않았나"라며 "안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다면 그 영향이 경기지사 선거에도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안철수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영향력에 대해 "경기도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분당 판교의 승리가 얼마나 압도적으로 가능한가. 그것이 경기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을 둘러보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2.03.28 photo@newspim.com

당초 국민의힘 내에서 김은혜 후보의 변수는 이 두 가지를 꼽았다. 그러나 최근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강 후보는 제18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강 후보는 최근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5% 안팎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김동연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김은혜 후보의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통해 5%의 지지율을 흡수한다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은혜 후보는 당초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관훈토론회에서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질문에 "이 사안을 결정하는 것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도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저의 유불리 때문에 고민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를 향해선 "강 후보도 제가 존경하는 후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에 대한 폭정을 반복하게 하느냐에 대해선 (강 후보도) 저와 똑같이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마음이라 생각하고 존중하는 후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당내에서는 강 후보와의 단일화가 득일지 실일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안철수 성남 분당갑 후보는 "현재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박빙 구도로 흐르고 있고,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강용석 후보가 3~5% 정도 득표를 하고 있다"며 "승패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권 단일 후보가 승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