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동북권 찾은 오세훈, '재개발'로 민심 집중 공세

기사입력 : 2022년05월21일 18:24

최종수정 : 2022년05월21일 18:24

주말 첫 거리유세, 동북권 일대 순회
재개발·재건축 관련 관계자들과 면담
신통기획·모아타운 등 부동산 공약 언급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저는 서민의 아들입니다. 전농동·답십리 일대를 뛰어다니며 제 어린 시절 꿈을 키웠습니다. 성장기 대부분은 성북구에서 보냈습니다. 제가 가장 추억이 많고 가장 발전하기를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바로 이곳입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동북권 민심을 '재개발·재건축'으로 잡는다. 오 후보의 대표 부동산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과 '서울형 고급 임대주택', 동북권을 잇는 '우이신설선 개선'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다.

21일 오 후보는 성북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중랑구·동대문구를 찾았다. 이동 동선은 알파벳 'O'자 형태로 영어로는 On을 뜻하고 핵심 정책을 '이어간다'는 포부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오썸캠프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hwang@newspim.com

오 후보는 동북권의 발전이 정체되었음을 들며 각 지역별 현안인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언급했다.

장위 뉴타운 건립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성북구에서는 장위 13·14구역 재개발 관계자들과 만났다. 그는 "동네의 반쪽은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재탄생했는데 동네 반쪽은 지금까지도 어려워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 가슴 아픈 현실을 반드시 바꿔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북구와 중랑구에는 오 후보가 추진하던 '모아타운' 시범지구가 있다. 모아타운은 노후 저층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사업으로 강북구 번동, 중랑구 면목동에서 추진 중이다.

오 후보는 강북구 유세에서 번동 모아타운의 조기 완공을 약속하며 "지금 25개 자치구가 전부 모아타운 하겠다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빨리 진행시켜서 먼저 한 번 모범 케이스로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우이신설선 역세권 개발, 북한산 둘레길, 강북구청 복합화 및 수유역 일대 개선을 제시했다.

중랑구에서도 면목동 모아타운을 언급하며 면목선 조기 착공 및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을 설명했다. 그는 "개발을 통해 교통·산업·문화 중심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도봉구에서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창동 주공 17·19단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거리 유세에서 "쌍문동에 신통기획을 하게 되면 공사기간이 5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며 신통기획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면허시험장 부지에 편의시설을 만들겠다"고 했다.

노원구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임대주택이 많은 곳이다. 이에 오 후보는 자신의 4대 공약 중 하나인 '임대주택 고급화'를 꼽았다. 또한 경춘선 숲길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저한테 힘을 모아주시면 경춘선 숲길 같은 사업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완성될 수 있다"고 했다.

동대문구에서는 현장에서 답십리동 모아주택·모아타온 유치에 대한 의견이 나오자 적극 수용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더불어 오 후보는 핵심 공약인 '저소득 취약계층 4대 패키지'도 설명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많은 노원·중랑·강북구 등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을 글로벌 탑5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 후보는 구청장·시의원·구의원 등 국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오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시의회에서 얼마나 외로웠는지 모른다"며 "입만 열면 서민을 위한다는 민주당이 어려운 분들을 돕는 일을 방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저격했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