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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보다 더 숨죽인 누리호 2차 발사 준비…12년 프로젝트 '마지막 작품'

기사입력 : 2022년05월27일 09:19

최종수정 : 2022년05월27일 09:19

기대 높았던 만큼 아쉬움 컸던 누리호 1차 발사
2차 성공 여부로 4차례 반복 발사 상당한 영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2년 동안 공을 들여온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 연구자의 말이다.

지난해 1차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발사 후 16분이 지나면 발사 성공 여부가 갈리지만 그동안 이미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남은 12년이 지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을 비롯해 항우연, 프로젝트에 참여한 민간 우주기업 모두 최종 발사 성공을 어느 때보다도 바랄 뿐이다.

발사 전후 심상치 않았던 누리호 1차…기대 높았던 만큼 아쉬움도 커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11시 30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이 다소 술렁거렸다. 기상 악화 영향에 발사 시각이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분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이 발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상 상태는 기온 영상 17.8도·바람 북서풍 3m/s로 유지되는 등 양호한 상태였다.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습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5.27 biggerthanseoul@newspim.com

부랴부랴 항우연 관계자는 "관련 연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후 2시 이후 최종 발사 시각을 공지할 것"이라고 긴급하게 알려왔다.

다만 우려가 현실이 됐을까. 오후 2시 30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은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누리호 1차 발사 시각이 당초 예고됐던 오후 4시에서 1시간 가량 늦춰졌기 때문이었다. 기술적인 문제라면 발사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당시 용홍택 전 과기부 1차관은 곧바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제5차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에 대한 기술 상황, 기상 상황,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점검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정각에 누리호 발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브 점검 시 추가 사항이 발생, 이를 점검하느라 시간이 지연됐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같이 있었던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 내부에 있는 밸브를 점검하려면 외부 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내부 점검시 하부 시스템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직접 기술진이 확인하고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사체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오전 11시 30분께 기본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온보드 등 발사체 추진기관 기능을 살펴보다 지상에서 공급하는 밸브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누리호 1차 발사는 오후 5시 정각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누리호의 발사체 임무 확인은 발사 후 16분 7초뒤에 확인이 됐다. 다만 오후 5시 46분께 확인할 수 있는 최종 위성모사체의 정상 궤도 안착 여부에 대한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오후 6시 17분께 나로우주센터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표에서 누리호의 최종 임무 수행이 실패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7시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 결과' 브리핑 모습. 3단부 엔진 이상에 대한 내용을 임혜숙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은 브리핑 중 허공을 바라보고 있으며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은 브리핑 중 기자들을 응시하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10.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오후 7시께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단부 문제로 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이 되지 않았다는 임혜숙 전 과기부장관의 설명이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한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추가 질의 응답이 끝나자마자 울컥하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프레스룸에서 황급히 빠져나가기도 했다.

지난해 5월 31일자로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맡은지 5개월 만에 누리호 1차를 준비해왔던 권 정책관의 기대와 압박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아쉬움도 컸다는 게 과기부 관계자의 전언이기도 하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만들어낸 발사체를 처음 우주 공간으로 띄워 보내는 일이다보니 정부와 관게기관, 기업 뿐만 아니라 국민적인 기대도 높았다"며 "아쉽지만 이번 2차 발사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국민 모두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압박감 더 커진 2차 발사…4차례 신뢰도 향상 발사에도 영향

이미 해외 사례에서도 자체 개발한 발사체의 첫 실패 사례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차 발사는 시험발사라는 성격이 짙었다. 위성 자체도 기능이 없는 빈 껍데기인 모사체(더미 위성)였다. 

다만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2차 발사는 실전 발사다. 성능검증위성이 탑재된다. AP위성이 개발한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이다.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시 탑재될 성능검증위성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7 biggerthanseoul@newspim.com

여기에 큐브위성 4기도 함께 누리호에 올라탄다.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4개 대학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한 것으로, 과기부가 우주전문인력양성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큐브위성들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이렇다보니 과기부를 비롯해 항우연, 민간 우주기업 모두 한마디로 '살 떨리는' 임무 준비에 한창이다. 항우연 한 관계자는 "사실 1차 때보다도 더 긴장되는 날이 이어지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모든 공정에서 한치의 실수나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데서 세포 하나하나가 다 깨어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과기부 우주기술과 관계자 역시 "누리호 2차 발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발사 성공에 대한 압박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허환일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사실 발사체가 얼마나 예민하냐하면 나사를 3바퀴 반을 돌려야 하는 것을 3바퀴만 돌려서도 안되고 같은 작업을 다른 사람이 수행해도 변수가 발생할 정도"라며 "우주개발의 모든 과정은 품질관리인데 이런 부분에서 3단부 이외에도 이번 발사체가 또 새로운 제품이다보니 전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이번 발사의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는 것은 12년 프로젝트의 마지막 발사이면서도 오는 10월께부터 시작되는 4차례 누리호 신뢰도 확보를 위한 반복발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누리호 반복발사는 오는 10~11월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탑재한 채 진행된다. 이후 2024년, 2026년 2027년까지 모두 4차례 추가 발사된다. 모두 실제 기능을 하는 위성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누리호의 실질적인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과기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2차 발사 성공 여부에 따라 반복발사시 누리호 엔진에 대한 추가 개조 여부가 갈리게 된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3단부 엔진 부분을 개량했기 때문에 2차 발사가 순조롭게 임무를 완수해 누리호 모델의 표준이 되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실질적인 지구-우주간 물류 수송 역할을 해줄 발사체를 보유해 국제 사회에서 우주개발 강국으로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업체 한 관계자는 "반복발사에 이미 실제 기능을 하는 위성이 다수 발사되지만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성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며 "2차 발사가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모든 관계자들이 1차 때보다도 거센 압박감을 느끼겠으나 이제는 우주시대를 맞이하면서 그 압박감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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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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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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