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중요한건 민생...김포공항 이전, 생활행정과 멀어"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7:19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7:19

30일 김포공항 이전 저지 공동 협약식 가져
"시민들 불편 가중, 급조된 부실공약" 주장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하루하루 생계를 영위해나가는 입장에서는 김포공항이 인천으로 가는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며 혀를 차고 계실 것이다. 이 공약이 과연 그렇게 중요한 공약인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두고 "민생과 관련된 중요한 본질적 토론을 축소시키는 졸속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수세에 몰리자 대규모 개발 공약으로 막판 뒤집기를 하고자 했다는 이유다.

오 후보는 30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3층 출국장 앞에서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 협약식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포=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오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후보. 2022.05.30 kimkim@newspim.com

이날 협약식에는 오 후보를 비롯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참석했다. 협약식은 각 후보가 발언한 뒤 공동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 후보는 "이 이슈로부터 느끼는 안타까움은 선거전이 막판에 이를수록 점점 더 민생을 챙기고 생활행정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많은 논쟁과 토론을 통해 유권자분들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라며 힐난했다.

이어 "민생과 관련된 중요한 본질적인 토론이 아예 사라지고 이 이슈 하나로 투표장에 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자체가 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생계를 위해 피땀 흘리는 서민들, 약자들 입장에서는 이 정책논쟁이 얼마나 사치스럽고 허무한 논쟁으로 비춰지겠냐"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를 내세우며 취약계층을 위한 4대 대표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김포공항이 이전될 경우 서울시민들이 입는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직접 검색해보니 서울 남쪽에 거주하는 경우 원주까지 2시간이 걸린다"며 "30~40분이면 올 수 있는 김포공항을 가지 못하고 1~2시간을 걸려 청주·원주까지 가게 된다면 당연히 그 이용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외국 사례를 들며 "전 세계 모든 대도시들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자 복수 공항을 갖고 있다"며 "서울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는데 이조차 하나로 합친다는 것이 세계적인 모든 대도시의 공항정책에도 맞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오 후보는 송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송 후보는 처음 출마할 때 41만호 주택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래놓고 선거 막바지가 되자 김포공항 부지에만 40만호를 짓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말도 첫날 김포공항 얘기를 할 때는 20만호라고 했는데 불과 2일 만에 20만호가 40만호가 됐다. 한 달만에 주택공약의 숫자가 변화하는걸 보며 많은 서울시민들이 숙성된 공약이 아니란 것을 느끼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오 후보가 시정 운영에서 막대한 적자를 낸 것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에 오 후보는 "제가 초임했을 당시 각종 택지개발 사업에 돈을 조달해야 했다. 한마디로 말해 투자성 부채였다"라며 경제위기로 확장재정을 하던 때라고 답했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