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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中 '밀키트' 시장...관련주도 상한가 행렬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11:14

최종수정 : 2022년05월31일 11:15

소비 촉진 일환으로 밀키트 산업 지원
시장 규모 3조 위안 돌파 전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밀키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 지방정부들마다 소비 촉진 일환으로 밀키트 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침체된 증시서도 보기드문 상한가 행렬을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0일 강보합으로 마감한 중국 증시에서는 '위즈차이(預制菜)'가 강세를 나타냈다. 위즈차이는 '미리 제조된 음식'이라는 뜻이다. 반조리 식품, 밀키트 등 다양한 형태의 간편식을 아우른다. 이날 다수의 밀키트 테마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사진=바이두(百度)]

간편식 테마주들의 오름세는 연초부터 감지됐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간편식 수요가 급증한 것이 배경이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간편식 시장 성장을 촉진했다.

최근에는 다수 지방정부들이 간편식 산업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업계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염병 확산으로 소비 욕구가 꺾인 가운데 간편식 산업 육성을 통해 소비를 늘리고 이를 농촌·농업 등 지역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지난 28일 발표된 산둥(山東)성 제20차 당대회 보고에는 반조리식품 산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내수 확대를 위해 선택한 세부 조치로서 8200개에 달하는 지역 내 관련 기업들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광둥(廣東)성은 앞서 3월 말 '간편식 10개 조항'를 발표했다. 관련 중소기업을 '전정특신(專精特新·전문성∙정밀성∙특수성∙혁신성을 갖춘 강소기업)'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간편식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 건설'을 '10개 조항'의 최우선 순위에 뒀다. 푸젠(福建)성 역시 요식업 소비 진작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 '간편식 산업을 위한 공급·수급 매칭대회 및 전문 전람회 등 행사 지원을 언급했다.

중국 증시 및 경제 전문 매체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간편식 시장 규모는 3459억 위안(약 62조 1956억 원) 수준이었으며 2026년이면 시장 규모가 1조 72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詢)는 중국 간편식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2023년 5165억 위안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産業硏究院)은 중국 관련 시장 규모가 6~7년 내 조 위안 대에 달하는 데 이어 장기적으로는 3조 위안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 조 위안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 속에 대형 자금의 간편식 시장 진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직접 브랜드를 론칭하는가 하면 관련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점유율 선점을 노리고 있다. 중국 대표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간편식품 전용 브랜드인 '상다추(象大厨)'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늘어나는 수요에 힘입어 관련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 여파로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간편식 업계는 커진 수요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A주 내 간편식 테마주는 71개, 이들의 시가 총액은 1조 22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정취안스바오는 기관 분석을 인용, 71개 테마주 중 26개 기업이 올해와 내년 각각 20% 이상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한해 중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연출했던 가운데 간편식 대표 테마주인 쥔팅호텔(君亭酒店·301073)과 자워식품(佳沃食品·300268), 진링호텔(金陵飯店·601007) 등 20여 개 종목은 프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쥔팅호텔의 경우 올들어서만 주가가 배로 급등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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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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