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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건강한 생태도시 구축…대한민국 '환경수도' 천명

기사입력 : 2022년06월12일 12:41

최종수정 : 2022년06월12일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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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참여한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조성 및 보호…건강한 생태도시 구축
탄소포인트 참여·온실가스 감축·재활용품 분리수거량 등 최우수 환경도시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특례시는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자임하는 만큼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이다. 12일 수원시의 환경보전 정책의 노력과 성과를 알아본다.

수원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증진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 결과, 경기도 환경대상 최우수상 수상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수원특례시 역시 대한민국 환경수도라는 위상을 견고하게 지키면서 시민들에게 생태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익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선구 금곡동과 호매실동, 당수동 일대를 감싸 안고 있는듯한 칠보산은 평평한 능선과 숲이 우거져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인 수원시 서부권의 허파 역할을 하는 이 곳의 원래 지명은 '팔보산(八寶山)'이었다고 한다.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 수탉, 호랑이, 절, 장사, 금 등 귀중한 보물이 8개나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황금 수탉이 없어져 칠보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최근 칠보산에 또 다른 보물이 보금자리를 마련해 뿌리를 내렸다. 칠보산에서 발견된 깃대종 칠보치마가 복원돼 서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칠보치마를 이식해 복원에 성공한 칠보산 야생생물보호구역 일대 [사진=수원시]

◆고향으로 돌아온 깃대종 '칠보치마'

칠보치마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식물이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10여개의 잎이 사방으로 퍼진 치마모양이며, 6~7월에 노란색 또는 백색 꽃을 피운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생육 특성과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습기가 많은 곳의 바위나 계곡 근처에서도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만 잘 자란다. 1968년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이 붙은 수원시 8대 깃대종 중 하나다. 그러나 도시개발로 습지가 훼손되면서 어느샌가 칠보치마는 칠보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칠보치마가 칠보산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상촌중학교 뒤편 산책로를 따라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무학사 입구를 지나 경사로를 오르다보면 오른쪽으로 칠보치마를 만날 수 있다. 생태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칠보산에 대한 애정을 담은 손글씨가 담긴 현수막 뒤로 치마를 펼치고 곱게 앉아 있는 칠보치마 300여본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식된 칠보치마 주변으로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칠보치마들이 흩어져 있어 수원시는 칠보치마가 자생하는 단계까지 성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칠보치마가 다시 고향 칠보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잘 자라기 시작한 것은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수원시가 끈질긴 복원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수원시의 칠보치마 복원사업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시는 2016년부터 국립생물자원관과 칠보치마 복원을 위한 협력 사업을 시작했다. 남해 자생지에서 채종해 증식한 칠보치마 1000본을 2017년 5월 당수동 산 63번지 습지에 이식했다. 햇빛이 잘 드는 습지라는 어려운 생육 조건이 맞는 곳에 심었지만 겨우 22본만 꽃을 피웠다. 수원시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듬해 칠보치마 500본을 추가로 식재해 2019년에는 200본이 개화하는 결실을 맺으며 안정적인 정착기를 일궈냈다.

수원시는 칠보치마가 서식지 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햇빛양을 확보하고 숲 틈을 조성하려 솎아베기와 덩굴 제거 작업을 했고, 경계 울타리와 안내판 및 CCTV를 설치해 인위적인 훼손을 방지했다. 최근에는 탐방객들이 칠보치마에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지만 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울타리 일부를 투명한 유리로 교체하기도 했다.

칠보산 야생생물보호구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아에 성공한 작은 칠보치마 [사진=수원시]

특히 이 일대(3200㎡)를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다양한 보호종 생물들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관리 중이다. 칠보치마 복원을 위한 습지 관리 덕분에 해오라비난초·도깨비사초 등 습지성 초본류가 자리를 잡았고, 두꺼비·맹꽁이·누룩뱀 등 양서류와 파충류도 함께 살게 됐다. 곤줄박이와 소쩍새, 황조롱이 등 조류도 둥지를 틀었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은 출입이 제한되고,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생물 채취 등이 금지된다.

◆꼬리명주나비, 시민의 일상으로 날아들다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은 곳곳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칠보치마 외에 꼬리명주나비를 보호하는 생태정원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시민들이 자주 접하는 공원과 산책로에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산책길을 나비가 수놓는 아름다운 풍광을 도심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비목 호랑나비과에 속한 꼬리명주나비는 환경부가 지정한 국가적색목록에 포함된 생물이다. 즉, 멸종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원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이었지만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꼬리명주나비 애벌레는 쥐방울덩굴만 먹는데, 하천 정비 등이 진행되면서 먹이식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쥐방울덩굴은 흔히 보는 덩굴처럼 보이지만 산림청이 선정한 희귀식물로 보호가 필요하다.

지난해 칠보산에 복원된 칠보치마가 꽃을 피운 모습 [사진=수원시]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조성에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큰 동력이 됐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전신인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의 지원으로 2009년부터 인근 고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한 자발적인 서식지 보호 활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후 축만제(서호) 제방 주변에 쥐방울덩굴을 심고 가꾸며 애벌레의 발달을 지켜보는 것도 '서호를 사랑하는 시민 모임' 등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수원시는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 이식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8년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남수문~지동교 구간 수원천변에 쥐방울덩굴 500여본을 심고 관리했다. 이듬해에는 반대편 지동교~영동교 구간에 200본을 추가로 심었다. 또 성충의 먹이인 털부처꽃과 꿀풀 등도 함께 심었다.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것을 확인한 2020년 7월에는 꼬리명주나비 애벌레 40마리를 서호공원 일대에서 채집해 이식하고,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망도 설치했다.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지난해 수원천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은 화려한 무늬의 꼬리명주나비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꼬리명주나비 보호가 시작된 서호 일대에서도 관리가 체계화됐다. 제방과 공원에 나뉘어 있던 서식지를 통합관리하면서 애벌레와 나비를 보호하는 구조물을 설치했다. 구조물 내부에는 꿀풀 등을 심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통과하면서 꼬리명주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동 단위로도 확산됐다. 올해 율천동 주민들은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깃대종으로 꼬리명주나비를 지정하고, 밤밭청개구리공원 내에 생태정원을 조성, 꼬리명주나비의 화려한 날갯짓을 기다리고 있다.

서호공원 꼬리명주나비 생태정원에서 애벌레가 쥐방울 덩굴을 먹고 있다. [사진=수원시]

◆'1등' 환경지키미 수원특례시

'환경수도'를 자처하는 수원시의 환경보호 정책은 생물다양성 복원이나 자연생태 보호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후대기, 환경안전, 자원순환 등 환경과 관련된 제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낸다. 이는 6월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해 시상하는 '경기도 환경대상'에서 올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그 저력을 드러냈다.

 

우선 기후대기 분야에서 탄소포인트제 참여 가구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온실가스 감축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해 수원시에서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한 가구는 2868가구였다. 이는 직전 3년간 평균(1486가구) 보다 93%나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온실가스 기준배출량 2만7873tCO2eq 중 43.9%에 달하는 1만2243tCO2eq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목표감축률이 34%였던 것을 감안하면 10% 가까이 초과 감축한 놀라운 성과다. 올해 감축목표는 1만181tCO2eq로, 지난 4월 말까지 4424tCO2eq를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환경안전도 수원시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분야다. 수원시는 지난해 '수원시 화학사고 대응 및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를 제정해 화학사고에 대한 체계적 대응 계획을 수립해 시민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6월 3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내 기업에서 암모니아 누출 및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하며 체계적으로 대응력을 높였다.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화학사고관리위원회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자문 등 화학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환경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수원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자원순환 분야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 1인당 재활용품 분리수거량 및 수거증가량이 타 지자체에 비해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어서다. 수원시민 1인당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은 2020년 56g에서 지난해 89g으로 늘어났다. 수원시는 올해 투명페트병이 품목에 포함되면서 1인당 186g으로 분리수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내용물을 비우고 포장재를 제거한 뒤 투명페트병을 압축해 버리는 것에 대해 주택단지 등을 중심으로 전단과 현수막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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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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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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