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가 술집 천당슈퍼 감염 맹렬 확산
직전 5월과 2년전 신바디 때보다 엄중
베이징 산리툰 천당슈퍼 감염 168명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천당슈퍼(天堂超市) 술집을 진원지로 한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이 맹렬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6월 12일 코로나 신증 환자가 0시~15시 현재 3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산리툰 술집 천당슈퍼 발 베이징의 2차 코로나 감염은 누계 168명으로 160명을 훌쩍 넘어섰다.
베이징에서는 6월 들어 5일 이후 천당슈퍼 술집 코로나 감염이 처음 보고된 9일까지 하루 신증 감염자가 한자리수로 줄어들었으나 10일과 11일에는 신증 감염이 각각 61명, 65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베이징은 5월 28일 코로나 유효 통제에 성공했다고 선언하고 6월 6일 식당 매장내 영업을 비롯해 대부분 서비스 업소에 대해 정상 영업을 허용한 바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12일 기자 회견에서 차오양구 천당슈퍼 술집 발 코로나 집단 감염 확산세가 엄중하다며 방역 통제가 2020년 6월 11월 시 남쪽 농산물 도매시장 신바디 때나 직전 5월의 코로나 확산 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6.13 chk@newspim.com |
베이징에서는 꼭 2년전인 2020년 6월 11일 신바디 도매시장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 7월 20일까지 한달여간 강력한 주민 통제와 서비스 업소 영업 규제가 시행된 바 있다. 베이징시는 2020년 신바디 사태때도 올해(2022년)와 똑같이 집단 감염 발생 수일전인 6월 6일 부터 서비스 업소 영업 재개를 비롯해 아파트 단지 출입 통제를 완화한 바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베이징 산리툰 노동자체육관 인근의 천당슈퍼 술집은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저렴한 선술집이다. 천당슈퍼는 베이징에 6개 매장을 비롯해 전국에 12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슈퍼에서 장을 보듯 맥주와 양주, 안주 등을 바구니에 담아 결제한 뒤 자리에 가져가 마시고 무대에서 현장 반주 음악에 맞춰 춤도 출 수 있는 펍(Pub)과 같은 형태의 술집이다. 천당슈퍼의 영문 이름은 헤븐 슈퍼마켓이다.
베이징에서는 6월 7일과 8일 중국판 대입 수능인 가오카오를 마친 수험생들이 9일 부터 산리툰 일대 술집으로 몰려나왔고 그로인해 천당슈퍼 코로나 집단 감염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