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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통사들 늘어나는 재고에 한숨만 늘어...'유령 수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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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타겟 등 재고 규모 58조원...전년비 26%↑
의류·가전제품 할인행사로 재고 소진
'S의 공포' 속 공연·영화·여행 산업은 낙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창고에 쌓인 재고에 한숨을 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없어서 못팔던 제품이 이제는 안 팔려서 창고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 신세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 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월마트, 타겟 등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상장 유통업체들의 재고 규모는 448억달러(약 57조9000억원)로 지난해보다 26% 늘었다. 

미국 2위 유통업체 타겟의 지난 4월 말 재고 규모는 일 년 전보다 무려 43% 증가했다. 월마트의 재고자산도 32% 증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공급망 차질이 불러온 '유령 수요'

유통사들의 재고 규모가 이토록 늘어난 것은 잘못된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현저히 줄어든 소비자들은 시간 규제를 받는 외식이나 가지 못할 여행 등 서비스 분야 대신 물품에 돈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시에 전례없는 수준의 세계 공급망 차질도 닥쳤다. 

물류 경제학 전문가 마크 레빈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와이어드에 "당시 소비자들은 지출력은 있지만 (여행·외식 등) 서비스 분야에 쓰질 못했기에 물품을 마구 사기 시작했다"며 자신도 온라인으로 소파를 주문했지만 중국 항구 봉쇄로 9개월 후에야 배송받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업체들이 단순 공급망 차질에 따른 배송 지연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착각했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공급망 관리 학계에서 저명한 리사 엘람 마이애미대학교 교수는 실재하지 않지만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이른바 '유령 수요'(phantom demand)가 작용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2020년 2월과 3월에 미 소매판매는 9% 감소했고 그 다음달에는 15% 더 줄었다. 그러다 그해 6월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소매판매가 회복됐고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갑자기 지갑을 닫았다"며 "이는 이상하고 예상치 못한 수요의 변화다. 많은 업체가 무방비로 당할만 하다"고 수긍했다. 

지난 4월 재고 규모가 1년 전보다 26% 늘어난 코스트코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 재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른바 '집콕족'들이 늘면서 제품 수요가 클 것으로 착각해 많이 주문했지만 공급망 차질로 크리스마스 시즌 막바지에 물품이 도착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팔면 좋겠지만 쟁여놓기에는 창고 공간이 부족하다. 

◆ 공간만 차지하니 '창고대방출' 할 수 밖에 

미 유통사들은 넘쳐나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재고가 17% 증가한 백화점 메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직장인들의 사무실 출근이 증가하면서 캐주얼과 레저 의류 세일 판매에 나섰다. 월마트도 잠옷과 캐주얼복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으며, 의류 브랜드 갭은 아동 의류 가격을 개학 시즌까지 동결키로 했다. 

타겟은 이달 중순부터 에어 프라이어와 믹서기 등 주방용품과 TV 등의 할인 행사에 나섰다. 마이클 피델케 타겟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초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매장과 창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때까지 재고 소진 목적의 할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도 TV, 컴퓨터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마존 물류센터. [사진=블룸버그통신]

◆ 'S의 공포' 속 공연·여행 업종은 '함박웃음'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서비스 분야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시간대 집계의 소비심리 지수인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5월 58.4에서 이달 50.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연, 영화, 여행 등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부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 

공연 티켓 예매 사이트 티켓마스터와 여러 공연장을 보유한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조 베치톨드는 "콘서트 수요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이달초 밝혔으며, '쥬라기 월드' '탑건: 매버릭' 등 영화가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CNBC는 "영화 산업은 경기침체에 타격받지 않는 분야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며 "소비자들이 값비싼 여행과 매달 내는 넷플릭스 구독료는 부담스러워 해도 영화 티켓은 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등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고유가로 인한 운임 상승에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류 업계도 긍정적이다. 지난 5월 주류 평균 가격은 약 4% 올랐지만 식당과 술집이 정상영업을 하면서 판매가 오히려 늘었다. 몰슨쿠어스베버리지의 개빈 해터슬리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구입을 늘리고 있지, 줄진 않고 있다"고 낙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직장인들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사적모임이 늘었다. 이에 메이시 백화점에서는 하이힐 판매가 증가헀고 얼타 뷰티와 같은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는 립스틱이 팔리기 시작했다. 샤넬, 구찌와 같은 명품 브랜드도 경기침체 타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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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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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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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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