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인력 이탈 해법 찾는다…대우조선해양, 임금체계 개편 착수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6:16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6:16

사람중심경영TFT 운영...내달 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임금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경쟁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비 낮은 임금으로 인력 이탈이 이어지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임금체계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다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사람중심경영 TFT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TFT가 구성된 이유는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회사를 떠난 직원들은 16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쟁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비교해 대우조선해양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탓이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평균 연봉은 6700만원으로 7056만원인 현대중공업, 7500만원인 삼성중공업보다 적다.

동일 직급으로만 비교를 하면 차이가 더욱 커진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경쟁사 대비 기본급이 낮지만 상여금을 통해 임금 차이를 최소화해왔다.

그러나 재작년까지 이어진 조선업 불황으로 상여금이 줄어들고 정상화 과정에서 임금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경쟁사와 동일 직급에서 최대 연봉 2000만원까지 임금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1월 현대중공업과의 기업 결합 불발로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서 불투명한 미래 역시 직원들의 이탈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장 인력 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해 수주한 선박을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건조하기 시작하는데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사람중심경영 TFT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TFT에서는 임금체계뿐만 아니라 업무환경 등 직원 복지와 관련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경쟁사와 급여 차이가 있어 대우조선을 그만두고 이직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회사에서 직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파악 중"이라며 "임금일수도 있고 복지일수도 있는데 관련해 의견 수렴을 통해 임금체계 개편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두선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밝힌 것이 인재경영이다. 전임 사장 때부터 청년이사도 운영하고 있다"며 "임금 차이는 재작년까지 수주가 되지 않아 발생한 면이 있다. 지금 일감이 늘고 있는 만큼 임금을 올려줄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직원들이 만족할만한 개선 체계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대우조선해양의 한 직원은 "순수임금 인상도 아니고 월차를 없애고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잉여인력 구조조정이 우선"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직원은 "임금을 그냥 올려주겠나. 결국 제로섬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달 중 TFT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