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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짧았지만 길었던 16분…조기 연소의 악몽에서 겨우 깨어났다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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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분리부터 4초 빠른 진행...최종 22초 단축
1차 발사의 조기 연소 악몽 속 긴장감 흘러

[전남 고흥=뉴스핌] 이경태 기자 =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전개됐다. 날씨는 오전부터 청명했다. 바람도 미풍에 그쳤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풍속은 초속 4m 정도였다. 지난해에도 기상 상황은 좋았다. 

지난해에는 발사일 당일 오전 준비 과정에서 일부 케이블 문제가 발생해 발사시각이 1시간 연기됐다. 다만 이날엔 모든 준비과정이 완벽했다. 앞서 1단부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교체를 통해 기술진이 모든 발사 과정을 면밀히 점검한 덕분이다.

발사 전 오후 3시 50분부터는 발사자동운용시스템이 전개됐다. 온전히 자동화된 발사 과정이 추진되는 만큼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게 기술진의 설명이기도 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발사 전 10초 카운트다운이 종료되면서 누리호는 오후 4시 정각에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을 떠났다. 관제소에서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방송을 통해 들려왔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발사 이후 3초 뒤 누리호 1단부 로켓 점화의 굉음은 나로우주센터 전체를 뒤흔들었다. 

성공을 단정하긴 힘들 순간이었다.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걸리는 시간인 16분은 짧았지만 길었다. 

누리호가 발사한 지 123초 뒤 나로우주센터 전체 방송은 1단 분리 성공을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성공 발사까지는 가기엔 초침은 너무나 더디게 돌아갔다.

이후 227초 페어링 분리 성공, 169초 2단 분리 성공, 875초 성능검증위성 분리 성공을 알리는 공지 방송이 나와서야 안도의 한숨소리가 들여왔다. 1차 발사의 실패는 탑재한 위성의 첫 분리였다. 3단부 엔진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고 완전 연소가 됐다는 얘기다. 

연이어 945초 마지막 미션.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성공했다는 방송에 나로우주센터 기술진 모두의 얼굴에 그제서야 화색이 돌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오후 4시 정각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다만 발사 과정이 일부 단축되면서 나로우주센터 관제소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21 biggerthanseoul@newspim.com

발사 모습을 바라보는 취재진보다도 기술진은 16분의 시간동안 안절부절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발사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예상대비 시간이 단축됐기 때문이다.

실제 1단분리 부터 당초 예상시각인 127초보다 4초 빨리 진행됐다. 1단 분리에서는 6초가 더 빨랐다. 2단분리는 5초가 빨랐다. 성능검증위성 분리가 다행히 당초 예상보다 2초 빨리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최종적으로 위성모사체 분리시각은 예상 대비 22초나 빨랐다. 

1차 발사 때 발생한 조기 연소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는 게 일부 기술진의 반응이다. 다만 희망을 마지막까지 붙들어맸다고 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발사 과정에서 이벤트가 조금씩 빨리 진행된 것을 파악했는데 엔진 성능은 호기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탑재하는 연료의 밀도도 차이가 나는데 성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변동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미세한 차이는 시간 간격으로 분석을 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발사체 최종 목표는 위성 궤도에 투입하는 게 중요한 목표"라며 "성능검증위성을 오차범위 내에서 정상적으로 진입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5시 1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6.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날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리나라는 실용급(1톤 이상) 위성 발사를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7번째 국가로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1993년 6월 과학관측로켓 1호 발사후 30년이 됐으며 2002년 액체연료 엔진 개발에 나선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사와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에 서게 됐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모든 연구원, 민간 기업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정부는 국민과 함께 우주강국을 향해 담대한 여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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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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