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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기관·외국인 연이은 대량 쌍끌이 매수…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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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1차 글로벌 3상 임상 성공, 기관+공매도 청산
선낭암과 교모세포종 치료제 성과 기대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증시 바닥론이 혼재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연달아 HLB 주식을 다량으로 사들이며 HLB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에이치엘비(HLB) 주가는 28일 9시 기준 전일 종가 대비 50원(0.15%) 오른 3만415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2거래일 동안 기관은 10일, 외국인은 9일간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각각 85만주, 24만주 가량을 순매수하며 줄곧 매도세를 유지한 개인들의 물량을 대부분 넘겨받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HLB 주식을 빠르게 매수하고 있는 이유는 HLB의 신약 성공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은 최근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3상과 선양낭성암 2상 임상을 마쳤다.

간암 임상은 미국 루자나(Luzsana, 中 항서제약 자회사)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으로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됐다. 아직 전체 데이터 집계가 진행 중이지만 가장 중요한 1차 유효성지표(Primary endpoints)를 모두 충족해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된 만큼 신약허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체 데이터는 9월 열리는 ESM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리보세라닙은 경구용 합성의약품으로 기존 치료제로 승인받은 넥사바, 아바스틴+티센트릭에 비해 가격과 복용편의성 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6월 ASCO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한 선낭암의 경우도 세계 최초로 진행된 대규모 허가용 임상에서 리보세라닙 처방 환자들의 객관적반응률(ORR)이 15%를 넘었고 80% 가량 환자들에게서 암의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돼 치료제로써 높은 승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을 통해 개발중인 교모세포종 2상 임상도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양낭성암과 교모세포종은 임상 2상이지만, 데이터 분석결과 확실한 유효성을 입증할 경우 바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이나 혁신신약(Breakthrough) 지정을 통해 바로 NDA를 신청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대감과 함께 최근 공매도 청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도 HLB 주가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9일 540만주에 달했던 공매도 잔고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꾸준히 줄고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최근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완화로 원ᆞ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 과대 종목 중 성장 기대감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리밸런싱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락세를 보였던 HLB 주가가 바닥 확인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ESMO, NDA 진행 등 신약 승인 기대감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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