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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 위해 여섯 번째 연구시설 신축 검토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6:25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6:25

수원 디지털시티 내 새 연구동 R6 신축 방안 검토 중
"3나노 등 반도체 응용제품에 대한 개발도 기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가 경기 수원 사업장에 여섯 번째 연구개발 기술 센터를 신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 센터 신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내 새 건물인 R6를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80년부터 경기 수원사업장에 5개의 연구 건물을 설립, 국내 기술 부흥을 이끌어왔다. 삼성전자는 R1부터 R5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성과를 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1980년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팀을 흡수해 대표이사 직속 종합연구소 R1(현 디지털시티 본관)을 설립했다. R1는 설립 이후 482건의 특허·실용신안을 냈다. 이후 1987년 DMC연구소인 R2를 설립, 전자파 차폐실 등의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췄고 2001년엔 정보통신 연구소인 R3를 설립해 DMB폰 등 다양한 세계 최초 휴대폰과 차세대 와이브로 시스템, 3.5~4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 등을 개발했다.

2005년 문을 연 디지털연구소 R4에서는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굳히며 수원 디지털시티를 연구개발(R&D) 메카로 만들었고 2013년 설립한 모바일연구소 R5에서는 차세대 모바일기기 개발에 힘쓰며 국내·외 모바일 시장을 선도했다.

물론 R6를 새로운 R&D 센터라고 칭하기엔 거창한 감이 있다.

수원엔 공장이 없을뿐더러 새로 설립될 R6 내에도 연구개발 인력 외에 일반 사무, 마케팅,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R6 설립의 표면적인 이유 역시 이전 건물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 등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3나노 전담팀을 만드는 등 반도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R6가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연구기지로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 직군의 직원들도 있겠지만 새 연구개발 센터 내 대부분의 인력은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워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R6 신축에 대한 논의는 올해 초부터 나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미 양산이 임박한 3나노 반도체를 가지고 산업융합 차원에서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사실상 3나노 개발 등은 이미 추진된 부분이기 때문에 연구동을 신축해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다만 3나노 또는 다른 개발된 반도체를 가지고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식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3나노를 중심으로 반도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안으로 3나노 양산 발표를 하고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유럽 출장길에 올라 다양한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7일 유럽으로 출국한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를 방문,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그는 ASML 경영진과 함께 초미세 반도체 공정 구현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 수급 방안과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귀국 현장에서 "첫 번째로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ASML과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해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를 느꼈다"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삼성은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 국내 360조원을 포함, 총 450조원을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투자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R6 건물 신축과 관련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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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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