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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도이체방크 "美 6월 CPI 9% 찍을 것"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09:33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09:3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에너지·식품 가격을 반영한 헤드라인 CPI가 9%를 찍을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6월 헤드라인 CPI가 5월의 수치(8.6%)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전망치가 대부분 8%대 후반에 머무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UBS와 도이체방크는 이보다 높은 9%를 제시했다. 

[미국 CPI 추세 (전년비), 자료=블룸버그, 미 노동부 자료 재인용] koinwon@newspim.com

매튜 루제티 도이체방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6월 CPI가 1년 전과 비교해 9%에 가까이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월 휘발유 가격의 높은 상승세 때문이지만, 올해 들어 큰 폭 오른 임대료(렌트)의 영향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주 보고서에서 UBS도 "6월 CPI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9.0%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CPI가 전월 대비로도 1.26%(계절조정 수치) 오르며 40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전월대비 1.0% 오른 데서 상승세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본 셈이다.

특히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5월보다 11% 올라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외에도 식품, 신차와 중고차, 임대료(렌트), 항공권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다만 7월 들어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6월 CPI가 정점을 찍고 7월에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의 헤드라인(파랑)·근원(검정)CPI 추세 및 UBS 전망치(실선), 자료=UBS, 미 노동부 자료 재인용 ]koinwon@newspim.com

반면 에너지·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6월 1년 전보다 5.8% 오르는데 그쳐, 5월의 6.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봤다. 3월의 6.5%에서도 현저히 떨어진 수준이다. 

이에 앞서 11일 미국 백악관도 6월 CPI가 상당히 높게 나올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6월 수치는 이미 철 지난 수치일 뿐이라며 7월 수치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휘발유와 식품 가격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 수치가 6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상당히 높게(highly elevated)'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휘발유와 식품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여전히 크게 받고 있으며, 이런 후행적 데이터를 볼 때 몇 가지를 염두에 둬야한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고 앞으로 수일 더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6월 지표는 이미 '한참 지난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발표가 예정된 6월 CPI 수치가 전문가 예상도 웃돌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커지며 주식시장도 패닉 장세를 연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0.6%로 반영하고 있다. 100bp 인상 가능성도 9.4%로 부상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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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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