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환율 1320원마저 13년 만에 뚫려…경기침체 우려 ↑

기사입력 : 2022년07월15일 16:03

최종수정 : 2022년07월15일 16:04

전날보다 14원 오른 1326.1원에 거래 마쳐
연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美 달러 강세
환율→수입물가 상승→인플레 자극 우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20원을 돌파하며 한국경제 비상이 걸렸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도 오르는 상황에서 고환율까지 겹친 상황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32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선 적은 2009년 4월 30일(중 고가기준 132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전날 대비 5.9원 오른 1318.0원에 출발했고 장중 한때 1326.7원까지 도달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으나 원화가치는 급락하며 원/달러 환율은 치솟은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이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또다시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3년 2개월여 만에 원·달러환율이 1320원을 돌파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2335.12에 개장해 다시 하락 전환했다. 2022.07.15 kimkim@newspim.com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1%로 시장 전망치(8.8%)를 상회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3% 올랐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까지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날 밤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일제히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8.57로 전일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 약세 및 미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사임 소식 등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했다. 엔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공격적인 정책 정상화 기대와 일본은행(BOJ) 정책 스탠스 유지로 1%대 급락했다.

◆ 수입물가 상승→인플레이션…금리 올리면 경제주체 이자 부담↑

문제는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국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수출입물가 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54.84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두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33.6%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약 3~8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환율 상승에 따른 경제 부담을 줄이려면 원화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 이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재차 인상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 및 환율 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한은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13 photo@newspim.com

하지만 이 경우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와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자칫 민간 소비가 꺾이고 기업 투자도 감소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고환율에 따른 고인플레이션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경기 둔화 위험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며 "높은 환율은 수입물가 상승이라는 부정적 측면으로 부각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 과정에서 일부 가계와 기업 부채 상환 부담이 과중하게 늘어날 수 있다"며 "가계 및 기업 부채 상환 능력 및 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놓인 가계 및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