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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서 산불로 수만명 대피...폭염에 사망자도 속출

기사입력 : 2022년07월18일 10:04

최종수정 : 2022년07월18일 10:0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 남서부 곳곳에서 산불로 수 만명이 대피하고 40℃가 넘는 폭염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 프랑스 남서부 연안 도시 아르카숑에서는 두 개의 산불로 1만ha(헥타르·약 100㎢)의 면적이 소실됐다. 지난 12일부터 1만4000명이 넘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했다. 

프랑스 누벨아키텐 레지옹 지롱드 데파르트망 루샤에서 발생한 산불. 2022.07.17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아르카숑시가 속한 지롱드 데파르트망 정부는 폭염과 강풍에 화재 진압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18일 프랑스 아르카숑 낮 최고 기온은 42℃로 예보됐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몽블랑산에는 폭염에 따른 가뭄으로 암석이 낙하할 위험이 커 등산객들의 접근 자제를 강력 권고하기도 했다.

스페인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4℃를 기록했고 수십개의 산불로 최소 1만4000ha의 면적이 타버렸다.

남부의 한 산불로 수도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12시간 동안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남부 도시 말라가에서는 주민 3000여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스페인 국영 카를로스 3세 공중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36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포르투갈 북부에서는 산불로 1만5000ha 면적의 숲이 사라졌으며 2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올해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3만9550ha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7일부터 13일 한 주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38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리스에서는 크레타섬에 산불이 발생했고 모로코는 북부 산불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00가구가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크로아티아와 헝가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여름 날씨가 크게 덥지 않은 영국조차도 올해 처음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영국 정부는 폭염 관련 긴급 '코브라' 회의를 열었고 올해 여름이 "생명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18, 19일 잉글랜드 남부의 낮 최고 기온이 42℃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일부 학교에가 휴교하고 런던시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를 폭염과 가뭄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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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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