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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통제력 상실"...백신·검사 역량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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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원숭이두창. 원숭이두창 확산이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미국 감염병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한 스콧 고틸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원숭이두창을 제어하고 확산을 억제할 창구가 폐쇄된 것 같다. 아직 창구가 폐쇄되지 않았다면 확실히 닫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했던 실수들을 다시 범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격적인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더러 백신 보급도 더디다는 지적이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2022.05.22 [사진=로이터 뉴스핌]

고틀립 전 국장은 "우리는 아마도 실제 사례의 극히 일부만 탐지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누가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좁은 사례의 정의를 가지고 있다. 확진자의 대다수가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MSM)이라는 이유로 그곳에서만 확진 사례를 찾는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실제 미국 내 원숭이두창 사례가 수천건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비록 코로나19처럼 확산세가 폭발적이진 않겠지만 "확산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미국도 원숭이두창 풍토병화(化)의 변환점에 있다"고 경고했다. 

◆ 美CDC "전 세계 68개국서 1만2000여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후 5시 기준 원숭이두창은 세계 68개국에서 누적 1만2556건으로 집계됐다. 68개국 중 무려 62개국이 비풍토병 지역이다. 

스페인이 2835건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이어 ▲독일 1859건 ▲영국 1856건 ▲미국 1469건 ▲프랑스 912건 ▲네덜란드 549건 ▲캐나다 530건 ▲포르투갈 515건 순이다. 

미국의 경우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까지 더하면 총 1814건이다. 몬태나·와이오밍·노스다코타·메인·버몬트·미주리·알래스카 등 주(州)를 제외하고 43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월 7일 비풍토병 국가로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첫 확진자 보고가 나온 이래 2개월 조금 넘은 시점이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백악관 보건 자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CNN에 "원숭이두창이 훨씬 크게 확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 확진 사례는 매우 과소집계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백신 부족에 검사 받기도 어려워"...고위험군 확산 우려 

뉴욕시에서 바텐더로 근무하는 마이클 오스틴 니콜로 씨는 최근 원숭이두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CNN에 자신이 검사를 한 차례 거부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검체를 채취했다. 이틀 후 증상이 악화한 니콜로 씨는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가 검사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의 검체를 폐기처분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시설. 2022.06.28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크리스천 레돈도 씨는 주치의에 검사를 의뢰했다가 "응급실에서 검사받으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의사가 자체적으로 검사를 거부한 사례다. 그는 보건 당국에서 일하는 지인을 통해 겨우 검사받을 수 있었다.

백신도 부족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비축고에 있는 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 13만2000여회분을 배포했는데 주로 대도시에 보급이 이뤄져 소도시나 외곽에 사는 이들은 백신 찾기가 어렵다. CDC는 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MSM 인구가 150만여명으로 추산한다. 

데이비드 홀랜드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보건소장은 "우리는 200회분을 배포받았는데 한시간 반만에 동났다"고 알렸다. 

검사 체계는 혼선을 빚고 백신은 부족한 상황에서 원숭이두창이 MSM 계층 말고 고령자나 어린이, 임산부와 면역저하자 등 감염 고위험군에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일각에서는 감염시 중증 악화 위험이 큰 취약계층에 우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우치 소장은 "감염시 위험한 인구를 보호해야지,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만 맞춰선 안 된다"고 직언했다. 

전염병 전문가 재닛 해밀턴 박사도 "지금은 모두가 감염에 취약하다고 봐야 한다"며 "감염에 노출되기 전에 백신을 맞추는 전략이어야 질병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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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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