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SC제일銀·우리카드도 떠났다...BC카드 'NFT·핀테크' 모시기

기사입력 : 2022년07월18일 14:23

최종수정 : 2022년07월18일 14:23

SC제일은행·전북은행·우리카드 회원사 이탈
수익 다각화 나서…'블랙핑크 카드'등 자체 카드 출시
핀테크 기업 회원사로 유치하고 해외진출도 활발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BC카드가 SC제일은행 등 회원사들이 잇따라 결별을 선언하면서 수익다각화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출시하기 시작한 자체발급 카드는 올해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고, 빠져나간 회원사들의 빈 자리는 핀테크 업체들로 채우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C카드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중 자체카드의 수수료 수익은 43억5321만원으로 전년 동기(22억5874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BC카드는 지난해 7월 케이뱅크와의 '심플카드'를 필두로 '블랙핑크 카드', '시발(始發) 카드', '밸런스 카드', '로스트아크 카드' 등 자체발급 카드를 잇따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과의 제휴카드 5종을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2.07.18 chesed71@newspim.com

BC카드는 카드사들의 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주력으로 삼아왔다. 카드 프로세싱은 카드의 발행과 명세서 청구, 카드 거래 승인, 전표 매입, 가맹점 수수료 조율 등 카드사 이면의 업무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무다. 신용카드는 독자적인 브랜드와 카드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다수의 카드사들은 BC카드의 결제망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주요 금융지주사 소속 전업카드사들이 독자 결제망을 구축하면서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 시장에서 BC카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BC카드의 올해 1분기 회원서비스수수료 수익은 138억1061만원으로 전년 동기(138억7768만원) 대비 0.48% 줄었다.

게다가 최근 SC제일은행도 자체 카드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BC카드 회원사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BC카드의 결제망을 사용했던 SC제일은행의 시그마카드·리워드W신용카드 등의 일부 카드는 오는 11월부터 새로 발급받거나 추가·갱신·전환 발급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앞서 전북은행도 카드 프로세싱 업무 제공사를 BC카드에서 KB국민카드로 교체했으며, BC카드의 가장 큰 회원사 중 한 곳이었던 우리카드도 지난해 독자 결제망 구축을 선언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250만개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처럼 회원사들이 줄지어 이탈하면서 BC카드는 수익원을 늘리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수익다각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발급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맺어 대체불가토큰(NFT) 기반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 프로세싱 사업 범위는 해외로 확장했다. 지난해 베트남 와이어카드 지분 100%를 인수하고, 올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다. 이에 따라 BC카드의 고객은 인도네시아에 방문 시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 '페이북' QR로 결제할 수 있게 됐고, 인도네시아 자국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QR도 국내 BC QR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최근 정부 주도의 금융빅데이터 플랫폼 운영사로 선정돼 600여개 기업, 6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의 업무협약도 활발하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Fint)'와 제휴해 '핀트카드'를 출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는 고객들이 네이버페이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BC카드 관계자는 "빠져나간 회원사들의 빈자리에 아직 독자 결제망을 구축하지 못한 핀테크 업체들을 채워넣고 있다"며 "회원사 이탈로 인한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