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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난' 금호석유화학, 이사진에 '위기관리·법률' 전문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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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앞두고 이사회 역량 평가 지표 공개
위험관리, 법률·정책 전문가 5명으로 과반 차지
"컨설팅 업체 등 외부 기관 평가로 공신력 높여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조카의 난'으로 뒤숭숭한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위기관리와 법률 분야 전문가로 이사진을 구성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G(Governance)' 관련 이슈에 대한 보강 측면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하는 임시주총을 앞두고 금호석화는 '임시주주총회 참고서류'에서 이사회 역량 측정 지표(Board Skill Matrix·BSM)를 공개했다. 지난해 '스킬 메트릭스(Skill Matrix)'에 이어 두 번째로 이사회 구성원에 대한 역량 평가안을 내놨다.

지난 4일 공개된 금호석화 임시 주총 참고자료. [사진=금호석유화학]

BSM은 스킬 메트릭스와 마찬가지로 이사회 구성원의 업무 능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역량별로 항목을 나눠 보여주는 시각 자료다. BSM은 해외에선 보편적으로 활용하지만 국내에선 금융지주사 외엔 KT&G, SK와 같은 몇몇 기업만 올 상반기에 이를 도입할 정도로 이를 공개하는 곳은 드물다. 삼성전자도 BSM을 내부적으로 활용하지만 외부에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에 공개한 BSM에선 금융·재무 외에도 위험관리, 법률·정책에 부문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공개된 이사진의 절반인 5명을 차지했다. 영업과 R&D, 무역·조달 부문이 추가됐고, 기존의 ESG는 환경(기후변화)와 안전·보건 등으로 세분화하면서 총 11개로 평가 항목이 늘었다.

새로 선임을 앞둔 사외이사도 모두 법률과 정책 전문가다. 권태균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는 청와대와 재경경제부와 조달청 청장 등을 역임하는 등 무역·조달 분야에 전문성을 가졌다. 이지윤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부회장은 1983년 환경청에 입사회 환경·보건 분야에서 약 30년을 근무했다.

박준경 금호석화 부사장이 이사회에 처음 입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 부사장의 아버지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를 이유로 스스로 금호석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이른바 '조카의 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철완 금호석화 전 상무는 2020년 박 부사장이 전무로 승진할 당시 진급이 누락돼자 이에 반발해 박 회장과의 지분 공동 보유 관계와 특수 관계를 끊은 뒤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과 자사주 연내 소각 등을 내세우며 표 대결을 벌였지만 거듭 패했다. 이 후에도 박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사를 타진하는 등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있다. 박 전 상무는 박 회장의 둘째 형인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금호석화는 BSM을 만들면서 영업 항목을 새로 넣었다. 이사진 중 영업과 관련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은 사내 이사인 백중훈 대표와 박 부사장 둘 이다. 백 대표는 1988년 금호쉘화학에 입사한 '금호맨'이다. 박 부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 회계팀 차장으로 입사해 수지·해외 영업 부문에 10여 년간 몸 담았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다각적이고 심도있게 이사진 선출을 위해 평가 지표 항목을 확대했다"며 "화학물질을 다루는 기업의 특성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안전 부문과 위험 관리 측면에 중점을 두고 이사진이 추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개된 제44기 정기주주총회 참고자료.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화는 지난해부터 사내·외 이사진의 업무 역량인 'G' 관련 지표를 이전보다 세분화해 공개하고 있다. 사내·외 이사로 구성된 이사진은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 전반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며 두 직군 모두 등기임원이다. 비등기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기에 회사 경영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렵지만 등기임원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모든 경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3월 '제44기 정기주주총회 참고자료'에서 '스킬 메트릭스(Skill Matrix)'를 통해 사내·외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구성원의 업무 역량이 담긴 지표를 공개했다. '스킬 메트릭스(Skill Matrix)'에선  사내·외이사에 전문성을 ▲산업 ▲경영 ▲금융 ▲회계 ▲법률·정책 ▲리스크관리 ▲ESG ▲성별다양성 등 8개 항목으로 나눠 제시했다. '스킬 메트릭스'에선 금융과 경영쪽에 전문성을 가진 이사회 구성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에선 기업 사정을 잘 아는 현직 산업 전문가나 한 분야에 특출난 교수가 이사회에서 활동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료나 교수진을 선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차이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BSM은 다양성과 공신력이 중요하기에 특정 직업·학교·성별·역량이 겹치지 않아야 하는 데, 사내이사는 경영과 산업에만 치중돼 있고 사외 이사는 오른쪽(재무·법률·ESG)에 몰려있어 아쉽다"며 "해외에선 기업 자체적으로 이러한 수치를 내놓기 보단 컨설팅 업체와 같은 외부 기관에 이사진 후보 평가를 맡긴다"고 덧붙였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향후에도 BSM 같은 평가지표를 활용해 이사진 검증을 강화해갈 방침"이라며 "BSM을 전담하는 컨설팅 업체가 우리나라에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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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윤석열 징역 30년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열어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각각 징역 3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무인기 작전 수행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재판부 "계엄 명분 위해 北 도발 유도"…일반이적·직권남용 유죄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께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명분과 법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국가 비상상황을 조성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이른바 '심리전' 형태의 무인기 투입 작전을 통해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적 도발을 유도하려 했으며,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작전이 실행됐다고 봤다. 또 "이 사건 작전은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민과 군의 인명·재산 피해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군사력을 국가안전보장이나 국토방위와 무관한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불필요한 군사력 소모를 초래하고 국가의 군사상 이익을 해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작전 지시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군인에 대한 일반적 지휘권을 가진 피고인들이 위법한 작전을 수행하게 했다"라며 "직권을 남용해 순차적인 지시를 통해 군인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6.12 pmk1459@newspim.com ◆ 재판부 "계엄 위해 北 도발 유도" vs 尹 측 "군사 대응을 범죄로 규정" 재판부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 등이 일부러 국가 비상사태를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일반이적 범행의 본질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군사작전이라는 외형을 만들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이 국군통수권과 계엄선포권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이 사건 작전을 승인했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비상계엄 상황 조성을 위해 작전을 주도적으로 계획·지시했고, 작전 실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을 다룬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판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선고가 끝난 뒤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적 대응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이적 행위로 판단한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외면한 것"이라며 "특검의 기소와 이번 재판은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책임과 평가는 결국 역사의 엄정한 심판 앞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 여 전 사령관에게 징역 20년, 김 전 사령관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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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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