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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물 대구취수원 공급' 논란 확산...시민단체 "공급계획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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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동환경연, "안동댐 물은 중금속 오염 칵테일"
안동·대구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TF구성 합의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시가 대구 취수원으로 안동댐과 임하댐 수계를 활용한 '낙동강유역 광역상수원 공급체계 구축' 사업을 대구시와 공동 추진하자 안동지역과 대구권 시민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안동.임하댐 수계 활용 대구취수원 공급'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안동시와 대구시는 지난 18일 안동시청에서 대구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안동.임하댐 수계 활용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들 두 지자체는 상수도 광역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TF를 꾸려 사업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낙동강 취수원다변화 방안은 '안동댐과 임하댐의 깨끗하고 풍부한 수원을 활용해 대구시에 필요한 용수를 안동시가 공급하고 그에 따른 수입금으로 안동시 재정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자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대구시 정책총괄 단장 등이 참석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댐의 방류 모습. 2022.07.20 nulcheon@newspim.com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안동.대구권 시민사회가 "권기창 안동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임하댐 취수원 이용 이전에 실태 파악부터 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안동환경운동엽합은 19일 '각종 발암성 중금속 칵테일 안동댐 물을 대구시민에게 공급하겠다는 정신나간 대구시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권기창 안동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댐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부터 확인하고 관련 발언을 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안동댐은 카드뮴,비소, 납, 아연 등의 치명적인 발암 중금속 칵테일로 변한 지 오래다. 실태 파악부터 하시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또 "낙동강 최 상류에 위치한 영풍제련소로부터 지난 반세기 동안 흘러나온 발암성 중금속들이 쌓여 있는 거대한 침전조가 안동댐의 실상이다"며 "해마다 안동댐 물고기들은 집단폐사하고 이들 물고기를 잡아먹는 백로나 왜가리마저 집단 페사하고 있는 것은 오래된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경북 안동시와 대구시가 대구 취수원으로 안동댐과 임하댐 수계를 활용한 '낙동강유역 광역상수원 공급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자 안동지역과 대구권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대구.안동환경운동연합의 성명서.2022.07.20 nulcheon@newspim.com

환경단체는 또 "임하댐 물도 마찬가지이다. 4대강 사업 당시 안동댐과 임하댐을 뚫어 두 댐을 연결해 놓았다. 여기에 임하댐은 오랜 전부터 심각한 탁수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물들을 낙동강 하류에 공급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무지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 환경단체는 '진실로 안동댐 물을 대구나 낙동강 하류로 공급하겠다면 낙동강 최상류의 영풍석포제련소부터 내보내고 안동댐 바닥에 쌓인 중금속 퇴적토를 걷어내 안동댐을 맑은 물로 만들어냐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환경부가 지난 5월 공개한 '낙동강 상류의 수질·퇴적물 측정' 결과, 영풍석포제련소~안동댐 지역의 퇴적물 카드뮴 농도는 수질환경기준(0.005㎎/ℓ) 이내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민단체의 '오염론'과 함께 안동지역의 일각에서는 이번 안동.임하댐 수계 활용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추진이 권기창 안동시장의 공약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안동지역 시민단체는 "권기창 안동시장이 안동댐 자연환경 보전지역 해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안동댐을 취수원으로 내놓으면서 해당지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만드는 건 시민들을 속이는 처세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안동시의 '물산업 육성을 위한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원 공급체계 시범구축'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 추진 관련 문제점으로 △댐 등을 취수원으로 물을 공급하려는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가 설치할 수 있는 광역상수도의 범위에 해당돼 안동시 추진 시 환경부와 사전 협의 반드시 필요 △ 취수원 주변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지정에 따른 기타 개발행위 및 재산권 행사 제약으로 민원 발생이 예상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낙동강 권역 지자체 물복지 실현과 물산업 특화도시 이미지 구축 및 안동시민 반값수돗물 공급 등을 위해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원 공급체계 시범구축 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8년간 예산 9200억 원으로 하루 취수량 63만㎥, 정수량 60만㎥ 규모의 취·정수시설을 만들어 총 180㎞의 관로로 대구와 구미권역 등에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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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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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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