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밀리테크 4.0' 시대연다...'우주 기업'으로 변신하는 LIG넥스원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4:46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4:46

정부, 최대 우주사업 KPS에 3조원 이상 투자
LIG넥스원, KPS 관련 인력 수시 채용 나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IG넥스원이 우주 분야 사업과 같은 미래 신사업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병력 자원 감소와 군사 및 기술이 합쳐진 '밀리테크 4.0'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업 다각화 필요성이 커지면서다.

LIG넥스원은 1998년에 설립된 종합방위산업체다. 정밀 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무기를 개발했다. 주요 제품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체제 천궁2와 대잠 유도무기인 청상어·홍상어 등이 있다.

천궁Ⅱ를 지난해 2월 열린 아랍에미리트 국제방산전시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21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올해 1분기 매출 4271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294.5% 늘어난 수치다. 올해 1 분기 기준으로 LIG넥스원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정밀타격(PGM)이 65.0% 으로 가장 높다. 이어 ▲감시정찰(ISR) 14.6% ▲항공전자·전자전(AEW) 11.2% ▲지휘통제·통신(C4I) 7.4% 순이다.

방산 부문에서 대부분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LIG넥스원이지만, 향후에는 유도무기 기술을 활용해 '우주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울 방침이다. 2035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orean Positioning System·KPS) 사업이 대표적이다. KPS 사업은 고도 3만6000km에서 지구를 도는 정지궤도 위성 3기와 경사지구동기궤도 위성 5기 등 총 8기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KPS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된다.

앞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지난 3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KPS 사업의 비전·추진방향을 설명하는 발표자로 직접 나서기도 했다. 정부는 KPS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여기고 우리나라 우주 개발 역사상 가장 큰 국비를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PS 개발에 올해 320억 원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약 3조723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2년간 약 2조 원이 투입된 누리호 개발 사업보다 1조7000억 원 가량 많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개념도.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2020년 위성전담 조직을 확대·출범, 'LIG넥스원 우주 비전과 전략' 아래 실용급, 중형급, 소형급 저궤도 위성용 SAR 탑재체를 비롯해 최근에는 정지궤도 위성용 공공복합통신(GK3)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전자광학(EO·IR) 탑재체와 급전 배열 안테나, 온보드 처리장치 등 위성 핵심 구성품도 개발 중이다.

나아가 LIG넥스원은 우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세대·경북대·세종대학교 등 여러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관련 인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KPS 개발 사업을 위한 인재 채용을 꾸준히 실시 중이다. 이달에도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상반기 180여 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인원 충원을 예고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회사에도 투자할 계획이 있다"이라며 "무인화에 방점을 둔 무기 첨단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