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中 "한국, '칩4 동맹' 참여는 상업적 자살과 다름없어"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0:26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0:2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회의 참여를 고심하는 한국 정부를 겨냥해 노골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일 환구시보는 "한국은 미국의 협박에 용감하게 '노'라고 답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제시한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 동맹은 중국을 배척하기 위한 '반도체 장벽'이라고 묘사했다.  

매체는 대만 민진당과 일본은 정치적 이유로 칩4 동맹에 적극적이지만 한국 정부와 관련 기업은 이익은커녕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한국 반도체 수출 1280억달러(약 168조원) 가운데 중국과 홍콩의 비중이 60%에 달하는데 이같이 큰 시장을 끊어내는 것은 상업적 자살과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미국이 한국에 칼을 쥐여주면서 이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 중국 수출 타격을 우려하면서도 미국의 처벌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도 각계의 복잡한 심리를 드러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2022.06.29 dedanhi@newspim.com

하지만 한국은 현실적인 이익뿐 아니라 시장규율과 산업 발전 추세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미국은 칩4 동맹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지만 중국은 한국을 넘어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이고 시장이 없는 기술은 발전할 수 없다"며 중국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은 세계화와 분업 덕분에 발전해 왔는데 미국의 행동은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한국에 던진 질문은 한미 기술 동맹 강화 여부가 아닌 미국의 지정학적 광풍에 대한 희생을 감내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고 비판한 뒤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반도체 최강국으로 도약하려는 한국의 앞길을 막고 글로벌 허브국가라는 전략적 목표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칩4 동맹은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에 제안한 글로벌 협력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국에 칩4 동맹을 위한 반도체 공급망 실무회의를 열겠다고 통보하고 8월 말까지 참여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