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현대오일뱅크‧SK쉴더스 상장 포기..."하반기 IPO시장도 부정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심리 위축에 쏘카‧마켓컬리‧케이뱅크 등 수요예측 후 상장 저울질
인플레이션‧금리인상‧주가 하락 '삼중고'에 시달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최대어로 불리는 현대엔지니어링·SK쉴더스·원스토어 등이 상장을 잇따라 철회했다.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 인상, 경기 불황 우려 등으로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하락하자 공모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 하반기 쏘카와 CJ올리브영·케이뱅크, SSG닷컴(쓱닷컴)·오아시스마켓·컬리(마켓컬리) 등 1조원 이상 IPO 대어의 상장이 예정돼 있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 따라 상장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7.22 ymh7536@newspim.com

◆ 현대오일뱅크, 증시 입성 3수 도전 끝에 결국 철회 

22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주식시장 악화 등 증시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상장 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철회는 지난 2012년과 2018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2년에는 구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경영 악화로 상장을 포기했다. 이어 2018년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으면서 IPO 작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증시 호황에 힘입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뒤 지난 6월 심사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세계적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올해 들어 26% 넘게 하락했다. 이에 공모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IPO시장에도 정체기가 왔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대부분의 기업도 상장을 철회한 상태다.

또 기업가치 평가의 비교대상이 되는 주요 정유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적정한 공모가 산정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쓰오일은 21일 기준 지난달 고점인 12만3000원 대비 24% 가량 내린 9만3500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주가하락이 이어지면서 IPO 최대어들이 증시 입성을 철회하고 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대어도 줄줄이 공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1월 시가총액 6조원대에 도전에 실패했다.

공모가 희망 밴드 범위(5만7900~7만5700원)의 하단을 반영해도 시가총액이 4조 6000억원에 달해 당시 건설 대장주인 현대건설과 어깨를 마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황 악화와 더불어 구주매출 비중이 75%에 달하면서 상장의 발목을 잡았다.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도 지난 5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상장을 철회했다. IPO 과정에서 SK쉴더스는 46.6%에 달하는 구주매출 비중, 700%가 넘는 부채비율, 물리보안 1위 업체 에스원보다 높게 평가한 기업 가치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당시 SK쉴더스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으로, 시가총액은 2조8005억원~3조5052억원을 기대했다. 비교 기업인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2조5800억원이었다. SK쉴더스는 공모를 희망범위 이하로 대폭 하향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서울=뉴스핌] 현대오일뱅크 정유 시설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유명환 기자 = 2022.07.22 ymh7536@newspim.com

◆ 고평가 논란에 원스토어 등도 IPO 철회

SK스퀘어의 또다른 자회사 원스토어도 지난 5월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다 상장을 철회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시가총액 2조원을 바라보던 눈높이를 올해 1조원으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었다.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이 원스토어의 공모가 희망범위(3만4300~4만1700원) 하단 이하를 적어냈다. 원스토어는 2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공모가를 정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향후 증시가 반등하면 상장을 재추진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다음달 수요예측을 앞둔 쏘카와 더블유씨피가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국내 카쉐어링 1위 업체인 쏘카는 공모가를 3만4000~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조59043억원이다.

2차 전지 분리막 업체 더블유씨피는 기업가치 3조4000억원에 도전한다. 올해 코스닥 공모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추산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만~10만원이다.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과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현재 사장을 추진하고 있는 쏘카와 CJ올리브영·케이뱅크, SSG닷컴(쓱닷컴)·오아시스마켓·컬리(마켓컬리) 등의 기관투자자 유치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증시가 약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기업들의 수요예측의 흥행에 따라 상장을 저울질 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이 급격히 가라앉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는 IPO 움직임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