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종합] 대우조선 파업사태, 막 내렸지만…핵심 쟁점은 '미결'

기사입력 : 2022년07월22일 18:06

최종수정 : 2022년07월22일 18:06

노사 협상, 22일 극적 타결
손해배송·고용승계는 '미결'
"1도크 재가동도 시간 걸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 간 협상이 22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하청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51일 만이다. 

거제 조선소 1도크(선박건조장)를 점거했던 하청 노조는 농성을 마무리하고 철수한다. 대우조선은 관련 공정을 재개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다만 양측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손해배상 소송 문제는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 했고, 하청 노조 고용 승계 문제도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역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날 금속노조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앞에서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2022.07.20 kimkim@newspim.com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협의회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이날 오후 4시 12분께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양측 교섭 '데드라인'인 이날 극적으로 타결된 합의다. 

노사는 지난 16일부터 연일 마라톤 협상을 이어왔다. 양측은 이날도 밤샘 협상 후 정회했다가, 오전 8시부터 회의를 재개해 8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임금 협상에서 ▲4.5% 인상 ▲상여금 지급(명절 휴가 50만 원·여름휴가 40만 원) 안에 최종 합의했다.

협상 최대 쟁점이었던 민·형사상 면책 문제와 고용 보장 문제는 온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 했다. 양측 시각 차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권'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노조 파업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만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원청인 대우조선도 불법 파업에 따른 민·형사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측은 사측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지도부만 책임지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구체적 손해배상 청구 규모와 대상을 놓고 조율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노조는 폐업한 하청업체 등에서 일하던 노동자에 대한 고용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협상을 거듭할 수록 견해 차가 좁혀지는 만큼 추후 논의를 이어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양측은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측이 이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데는 산업은행의 '파산 카드'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우조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자금 지원이 중단될 경우 대우조선이 법원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회사는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 정부의 '자금줄 압박'이 협상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조는 도크 점거 농성을 중단한다. 대우조선은 노조가 철수하는 대로 관련 공정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공정이 완전히 재개되기까진 최소 열흘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도크 전후 공정이 모두 중단된 상태인데, 한번에 완전히 재가동할 수 없다. 순차적으로 공정을 재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대우조선 피해액은 810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우조선은 매일 매출 손실 259억 원, 고정비 지출 손실 57억 원 손해를 보고 있다. 

노사 잠정합의안은 금명간 노조 총회에서 찬반투표에 부쳐진다. 총회 투표서 가결돼야 최종 타결에 이른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