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4차 접종까지 마친 바이든, 재감염에 뜻밖의 엔데믹 낙관론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16:38

79세 고령임에도 무증상에 가까워
"바이든 대통령 재감염은 불필요한 우려 종식의 뜻"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인 지난 30일(현지시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의 막강한 전파력과 면역 회피성에 두 번째 부스터샷인 4차 백신까지 접종한 바이든 대통령도 재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이틀 째인 3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오전 항원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지만 "대통령의 건강은 여전히 좋은 상태"라고 알렸다. 

하루 평균 12만3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커지지만 주요 외신들은 올해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2차례 연속 감염임에도 증세가 경미하다는 점을 미루어 엔데믹(endemic·풍토병)이란 '새로운 일상'(new normal)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레 낙관한다. 

마스크 벗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9.27 [사진=로이터 뉴스핌]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했고 일상 업무를 차질 없이 하고 있다"며 "미국은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통령이 확진돼도 일상 업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감염 소식을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비록 BA.5 지배종화(化)가 미국의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팬데믹 초기 때처럼 엄격한 방역조치는 필요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WSJ는 "그동안 미국인들은 계속되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미국인들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편이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과 휴교, 폐업 등 막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보다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진단했다. 

미국 대통령 역사학자이자 저명한 수필가 낸시 깁스는 지난 21일 뉴욕타임스(NYT)에 쓴 기고문에서 "한때 전 세계를 봉쇄했던 바이러스가 이제는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도달해도 시장을 압박하거나 붕괴시키지 않는 단계까지 도달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확진 소식은 코로나19로 불필요한 우려가 쏟아질 일을 최종적으로 종식시킨 사건이라고 평했다. 

미국의 대중 과학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당시인 2020년에는 실험 단계의 약이었다면 이제 백신은 물론이고 치료제를 인근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확진 소식은 모둔 이들에 백신과 치료제의 혜택을 이용할 것을 상기시킨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자임에도 증세가 경미한 요인 중 하나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꼽힌다.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고 불과 6일 만인 지난 27일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마른 기침과 피로감을 호소했던 최초 감염 때와 달리 아무런 증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록 대면 업무 일정은 전면 취소했지만 비대면으로 일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부 언론들은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지적한다. 온라인 매체 슬레이트는 사설에서 "정치인은 공인이다. 코로나19를 심각하게 여겨야 할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이들"이라며 "바이든 대통령 같은 고령자가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확진돼도 괜찮다고 한다면 대중도 쓸 필요가 없다고 느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칫 정부가 대중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쓴소리다. 

코로나19 백신 주사 놓는 미국 월그린스 약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