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펠로시 방문 소식에 中 미사일 위협...대만 '화약고' 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만 언론 "펠로시, 오늘 밤 도착...3일 차이 총통 면담"
美 "中, 미사일 발사 가능성...중간선 침범할 수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이끄는 하원 대표단이 아시아 순방 일정 중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중국은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양상이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과 대표단은 2일(현지시간) 밤 10시 20분(한국시간 밤 11시 20분)께 수도 타이베이에 도착, 다음 날인 3일 오전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의 면담과 입법원(의회) 방문이 예정돼 있다. 

비록 양국 정부가 공식 확인한 일정은 아니지만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일 브리핑에서 대만 방문 결정권은 전적으로 펠로시 의장에게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잠재적 대만 방문을 일종의 위기로 간주하고 대만해협 또는 그 주변에서 공격적인 군사활동을 늘리기 위한 구실로 삼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는 펠로시와 대표단의 대만 방문 계획이 기정사실이며 백악관도 중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자회견장 떠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2022.07.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만 '화약고' 되나...中미사일 발사 위협도 

중국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여러 대가 이날 오전 대만해협 중간선에 근접해 비행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잠시 접촉하는 행위를 반복하다가 해협 맞은편으로 비행해 사라졌다. 

중국 군함 여러 대도 이날 비공식 경계선에 근접해 항해했다는 전언이다. 대만 국방부는 초계기를 급파해 상황을 점검했다. 

중국의 도발에 가까운 군사적 행위는 전날 오전에도 있었다. 대만 국방부는 1일 오전 9시께 중국의 젠(J)-16 전투기 4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고 이에 대만군은 즉각 경고 방송과 방공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변 상공에는 대만 공군의 P-3C 대잠초계기와 미군 P-8A 대잠초계기, 미 공군 E-8C 지상 감시정찰기도 비행하고 있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전했다. 

그야말로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군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모양새다. 

1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잠재적 대만 방문은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좌시하지 않고 결연히 대응하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시 말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하면 중국군이 나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중국과 대만 국기 위에 비치는 군용기 일러스트 이미지. 2021.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관련해 커비 조정관도 중국군이 펠로시 대만 방문에 대비해 "군사 배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만해협이나 대만 주변에 미사일 발사를 하거나 대규모 군용기의 대만 ADIZ 진입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중국 공군과 해군이 대만 중간선을 넘는 행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최근 트위터에 "만약 미국 전투기가 펠로시 의장을 태운 군용기를 호위한다면 이는 침공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군용기를 강제로 회항시키고 전투기에 경고 사격을 할 권리가 있다. 만약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격추시킬 수도 있다"는 글을 올렸다. 미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중국이 실제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해외 전문가들 대다수의 견해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일정 중 중국군이 대만해협 중간선이나 ADIZ를 침범한다면 심각한 군사적 긴장감은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 펠로시 방문에 민감한 중국과 난감한 미국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이토록 민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삼고 있고 미국의 오랜 대만 외교정책은 '전략적 모호성'(strategic ambiguity)에 기반해 왔다. 

전략적 모호성이란 미국이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만을 지지하면서도 중국과 갈등 초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공식적으로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백악관을 대변하는 커비 조정관은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이전부터 종종 있어왔던 일이고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르다. 

미국 하원의장직은 대통령 유고시 권력승계 3위로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다. 비록 대통령 방문까지는 아니어도 미 의회 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결국 대만 독립 세력에 힘을 실어주고 전략적 명확성으로 정책을 전환해 현상을 흔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동안 대만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해온 바이든 대통령은 난감하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취소하자니 국제사회에 중국의 '겁주는 전술'(intimidating tactic)에 미국이 한방 먹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방문을 강행한다면 중국이 군사적으로 대만을 '징벌'(punish)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