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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삼성전자 방문한 오세훈 "동남아 생산기지, 중국과의 '안전판' 역할 바람직"

기사입력 : 2022년08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8월04일 08:09

삼성전자 호치민가전복합 방문해 현장 시찰
글로벌 유지 위한 베트남 정부 노력에 관심
국제적 연대 강조, 다각적 외교효과 강조

[호치민=뉴스핌] 정광연 기자 = 베트남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제사회와의 정치·사회적 연대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의 있어 동남아 생산기지가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시선이 집중된다. 국가경제에 있어서만큼은 특정 국가에 매달리는 것이 아닌 다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현지시간 3일 베트남에 위치한 '삼성전자 호치민가전복합(SEHC)'를 방문해 제품생산현장과 제품 전시관 등을 시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지시간 3일 사이공 하이테크파크 내 위치한 호치민 삼성전자 가전복합단지의 제품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사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8.04 peterbreak22@newspim.com

SEHC는 생활가전 사업장으로 베트남 정부가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조성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입주해 있다.

동남아, 유럽, 미국 등 100여 개국에 수출되는 TV,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을 생산하며 전 세계 삼성전자 가전공장 중 두 번째, TV 생산시설 중 세 번째로 크다. 지난해 수출액은 48억 9400만 달러에 달한다.

SEHC는 2015년 5월의 법인 기공식을 하고 2016년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에 위해서 공항이나 항만에 30분이면 접근 가능하다. 부지는 30만평, 건축 연명적은 약 14만평이다. 직원은 올해 초 6000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효율화를 거쳐 5300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윤철운 SEHC 부사장은 "직원 중 남성이 70%, 여성이 30% 수준이다. 글로벌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24시간 위험 관리를 하고 지역사회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베트남에서 삼성전자 법인이 기여한다는 바가 크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방문했다. 와서 보니 (직원들이) 다들 표정도 좋으시고 근무환경도 좋아 보인다.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하면 동남아 생산기지가 확충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SEHC는 삼성전자의 모든 청소기 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세탁기는 9%, 냉장고는 5% 가량을 담당한다. 대다수 동남아 공장들이 겪는 자녀 교육 문제의 경우 인근에 선진국형 학교가 있어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글로벌 기업 유치 특구의 핵심은 인건비 절감이다.

윤 부사장은 "이곳 임금은 202달러 수준으로 한국 돈으로는 월 26만원 가량이다. 저희는 이 금액보다 몇배 더 지급하고 있지만(세부 금액은 기밀) 어쨌든 국내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임금 뿐 아니라 노동 생산성 퀄리티도 높아 경쟁력이 높다"고 언급했다.

SEHC 역시 자동화 등 여러 이유로 최근 전체 인력을 줄이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 분야에서 현지 인력을 약성하는 등 대안을 제시해 현지 반발을 줄이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는 이같은 대규모 공장 유치 특구는 어렵다. 그런 관점보다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미묘한데 그런 관계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삼성전자의 동남아 기지는 국가 입장에서도 바람직하다. 그런 부분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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