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성장세 주춤' 배민·쿠팡이츠, 포장 수수료 도입 촉각

기사입력 : 2022년08월06일 08:43

최종수정 : 2022년08월06일 08:43

거리두기 해제·고물가에...배달앱 이용자도 줄어
배달수요 감소하자 '포장 주문'서 활로찾기...유료화 임박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포장 중개 수수료' 도입을 놓고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외식물가 상승으로 배달앱 이용이 주춤해진 가운데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포장 중개 서비스의 유료화를 꺼내든 것이다. 그간 무료였던 포장 중개 서비스가 조만간 유료로 전환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배민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오는 9월 말까지 유지한다. 당초 지난달 말까지 무료 적용 기간을 책정했지만 3개월 연장한 것이다. 쿠팡이츠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면제 기간을 9월 말까지로 늘렸다.

배달의민족의 '포장 중개 서비스' 안내 페이지. [사진=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포장 주문 중개 서비스는 배달앱 내에서 고객들이 직접 매장에 방문해 포장 주문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서비스다. 배민은 지난해 8월 포장 주문 중개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줄곧 수수료 0원 정책을 이어왔다. 당시 배민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식당 영업제한 등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포장 주문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세웠다.

쿠팡이츠도 지난해 10월 선보인 포장 주문 서비스를 현재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무료 적용 기간을 별도로 책정하고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양사는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광고비를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실상 유료화 전환을 염두에 둔 셈이다. 

요기요는 이미 포장 주문 중개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포장 주문 수수료는 배달주문과 동일하게 주문금액의 12.5% 수준이다. 2015년 8월부터 포장방문 서비스를 시작한 요기요는 초반부터 수수료를 적용해왔다.

요기요의 경우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유료 정책을 지속해온 것이다. 단건 배달 등 빠른 배달 서비스를 지향한 배민과 쿠팡이츠와 달리 요기요는 요기패스 등 포장 관련 서비스를 자체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것이 주 요인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외식물가 고공행진으로 올해 들어 성장세가 둔화된 배달업계가 줄어든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포장 수수료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부활동이 늘고 외식물가 상승으로 배달 수요는 줄어든 반면 배달업체 간 경쟁은 늘면서 다른 수익모델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음식배달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배달앱 사용자들의 이탈도 나타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1위 배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1월 기준 2073만명이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 2019만명으로 줄었다. 이후 5월 1993만명, 6월 1999만명을 기록하며 2000만명대에서 내려왔다.

배달업체들의 포장 중개 수수료 적용 움직임에 대해 자영업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포장주문의 경우 수수료가 없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였지만 향후 높은 수수료 적용으로 포장주문 부담도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자영업자는 "90만원 가까이 팔아도 배달비와 중개수수료 등으로 30만원이나 빠져나간다"며 "대체 누구 좋으라고 일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배달비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배달업체들은 포장 중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인력과 기술, 마케팅 등 자원이 투입되는 만큼 유료화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별도 배달비를 제외하면 업체 입장에서 포장 중개 서비스와 배달 중개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용은 동일하다"며 "현재 유료화 적용 시기, 수수료 요율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