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이준석 "체리따봉 받아본 적 없어...尹대통령 만날 이유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텔레그램 문자,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
"답할 이유도, 대통령과 오해 풀 것도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와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오해를 풀기 위해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의 '이간'을 강조하면서도 '윤 대통령과 만날 생각이 있는가'란 질문에 "답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할 이유가 없을뿐더러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 풀 것이 없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을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08.13 hwang@newspim.com

이 전 대표는 '텔레그램 문자에 대해 이 대표가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던 윤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 "오해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알아들었으니 이해하고 있다. 명확하게 알았기 때문에 더 이상 자질구레한 사안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눌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텔레그램 문자 이후에 (자신은 당대표로서) 권한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오후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직무대행과 윤 대통령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취재차 본회의장에 있던 언론 카메라에 담기며 논란은 '텔레그램 문자 파문'이 촉발된 바 있다.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권 직무대행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권 직무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답하고 윤 대통령은 엄지를 든 체리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내며 이에 화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도 "나는 체리따봉을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부총질이란 표현은) 적어도 제가 바라던, 많은 국민들이 상상했던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지는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저는 그래서 (이전까지는) 도어스태핑을 하면서 대통령이 했던 말씀들이 진실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대통령이어서 굉장히 당의 혼란 속에서도 절제된 표현과 입장을 보이셨구나 하는 인식이 있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아무리 사적으로 주고받은 텔레그램이라도 이면에 (자신에 대한) 다른 생각 있을 것이라고 해서 특이하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을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08.13 hwang@newspim.com

다음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기자회견에서 보인 눈물의 의미는

▲ 결국 분노가 가장 크고, 분노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정말 한달 남짓 사이에 저는 지방 돌면서 당원을 만나고 책을 쓰면서 시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더니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다. 북치고 장구치는 과정에서 저에 대한 뒷담화를 하면서 사진 찍힌 사람들이 저에게는 어떤 표현도 하지 않고 전용기 안에서는 자기들끼리 서로 괜찮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생각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관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 안타까운 일이다. 저는 지금 당에서 김앤장 출신 변호사에게 수임을 맡겨서 대응에 나섰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에서도 굉장히 다툼을 예상하는 게 아닌가. 제가 말했던 것처럼 이런 일을 왜 만들었는지 단속을 했으면(...) 기각이 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정당을 경영할,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희생양 찾아 나설 것이다. 제가 얘기한 것처럼 윤핵관들은 선거가 임박할수록 그 희생양의 범주를 넓혀서 어쩌면 떠받들었던 사람들까지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모른다.

- 언급한 리더십 위기에 대통령도 포함이 되는 것인가

▲ 명쾌하게 말했다. 보통 어느 정권이나 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정치를 보고 직선제 대통령은 상당한 권위를 가지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 관계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을 견인하는 상황이 보통 나온다. 그런데 7월 초를 기점으로 보면 정당 지지율보다 국정운영 지지율이 낮아 리더십 위기가 왔다는 것을 해석적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 판단 보다 지표상 함의가 명확하다. 

-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나 신당창당에 대해서는

▲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다른 여론조사를 보면 실제로 유승민 의원도 상당한 지지를 확보하는 것 같고 저도 외람되지만 집단 린치 속에 저에 대한 기대를 가진 당원과 국민이 많은 것으로 파악한다. 윤핵관을 합쳐도 10% 채 안 되는 결과가 나온다. 민심과 당심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이 한 만행은 결국 역풍을 불어올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여당이 되면 일부 무리가 오만한 행동, 비슷한 행동을 한다. 비슷한 말로 2016년 총선 때 진실한 사람이라고 외쳤던 사람들은 지금 본인들이 핵심관계자라고 하고 다니다가 지난주부터 이준석이 만든 말이니 윤핵관이란 용어를 쓰지 말라고 한다. 이 전까지는 자랑스럽게 쓰다가 도망가는 모습 보면서, 그러면 이제 진실한 사람의 운명과 비슷한 운명은 당연한 것이다.

-이 XX, 저 XX라고 선거 과정에서 말했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인가

▲ 저도 선거 과정 중에서 언론인들에게 아주 빈번하게 들었던 이야기고 언론에서도 알고 있었던 얘기다. 얘기할 수 있던 것은 실제로 한 의원이 얘기해준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가지고는 그때 이미 그런 말들 전해 들을 때부터 마음이 아려왔지만 제가 아는 최대한의 선당후사는 그런 것이었다.

-윤핵관과 호소인의 이름을 공개한 이유는 무엇이며 호소인의 의미는 무엇인가

▲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과 호소인이란 의미의 차이는 없을 것이다. 누가 조금 더 실질적인 행동을 했느냐의 문제이지 가고 싶은 방향은 비슷해 보인다. 이름들을 얘기한 것은 새로운 이름을 공개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론에서 윤핵관이나 되고 싶은 사람, 윤핵관이라고 기분 좋다고 한 사람들을 다 알고 있는 얘기다. 얘기가 오피셜하게 나왔다는 것이다. 국민들 다 알 것이다. 

-윤핵관의 행동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게 간다고 보나 

▲ 이제는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다. 대선 때 아니라고, 지선 때도 아니길 바란다. 사실이면 나라를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여러 말 보태지 않아도, 지난 번에 노출된 메시지에서 많은 함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을 만나서 북한 방송 개방과 관련 말한 것은 언제인가

▲ 대통령실 입장에 따르면 저는 6월 12일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 그렇다니 별 말 붙이지 않겠다. 하지만 상반되게 제 기억으로는 독대해서 그런 내용 전달한 게 있다.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있나

▲ 저는 내년 6월이라고 안다. 다른 일정에 열리게 되면 아마 지금 국민의힘에 의사결정할 사람들 수준이라면 아마 12월쯤에 후보 공고를 내서 이준석의 참여가 어려운 시점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할 것이다. 그럴 바에야 빨리 하시라. 가처분이 기각되면 빨리 하시라. 저는 이번 비대위 전환 과정을 보면서 다른 건 몰라도 아까 말한 것처럼 졸속입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항하는 메시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 당에서부터 위인설법하고 그리고 어떻게든 목적을 세우면 그 목표나 지령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표가 돼서 이재명울 지키기 위해서 위인설법하고 이재명의 지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을 때 비판할 방법이 있나. 우리가 먼저 했다. 당의 이런 처신을 보면서 가장 웃고 있는 것은 이재명일 것이다. 

- 윤핵관들 입장에서 왜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보고 있나

▲ 당대표를 하면서 조직적인 저항에 부딪힌 적이 있다. 가장 큰 것은 PPAT 기초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고 한 뒤에 뒤에 굉장히 큰 저항이 있었다. 이것이 시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국회의원에 확대될 것이란 여론이 생기면서 더 큰 저항 생겼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우려가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제가 지선 공천 과정에서 경선 위주로 다른 어떤 영향을 받지 않고, 공천 관리를 보면서 PPAT와 경선의 결합으로 가면 우려가 생기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와서 얘기하긴 그렇지만 PPAT 시험을 보고 나서도 윤핵관 후보 중 일부가 지방당에서 비례대표 점수미달자를 공천 시도하려다가 저와 다툰 적이 있다. 그 공천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아마 그들이 얘기하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오랫동안 헌신했던, 번역하면 가방 들고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에게 자리를 줘야 하는데 막아 선 것이 그들에게는 부도 위기이지 않았을까.

-윤 대통령과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양두구육 개고기 언급과 관련해서는 

▲ 개고기는 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고기를 파는 상인이 아니다. 양두구육 얘기하니까 이철규 의원이 개에 비유하냐고 발끈하는데 사자성어 공부를 하면 이철규 의원은 개가 아니다. 개고기가 사람은 아니며 저도 양머리는 아니다. 제가 오늘 대통령에 대해 센 말을 쏟아냈다고 하는데, 저는 몇가지 사실관계 얘기를 했을 뿐이다.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고 저는 대통령께 독대를 통해서 진언드린 바 있다고 했다. 저에 대해 이야기해서 모욕을 안겨주려 했는데 사실관계를 밝힌 게 뭐가 문제인가. 누가 이렇게 말한다. 대통령도 사람이다. 아무도 대통령이 사람이 아니라고 안 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반문해야 하지 않나. 대통령만 사람이냐. 저도 사실관계에 대해서 제 할 말을 하겠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접촉할 생각은 있나

▲ 주호영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분으로 이야기하는 분이다. 주 위원장께 예를 갖춰 대우한다. 그러나 주 위원장이 제게 하실 말이 있다고 하더라도 듣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주 위원장과 제게 낫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사태와 관련해 주 위원장에게는 어떤 책임도 없다. 주 위원장이 저에 대한 험담을 한 것도 아니고 문자를 노출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제가 주 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할까. 앞으로 적어도 우리 당내에서 주 위원장의 등을 떠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주 위원장이 곤란한 상황으로 등을 떠밀지 않았으면 좋겠다.

- 당내 갈등 상황이 계속 이어질텐데

▲ 양비론은 안 된다.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켰다. 제가 최소한의 할 얘기 했다고 쌍방 논란은 옳지 못하다. 정말 비열한 논리지만, 윤핵관 누구도 자기 가족이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하면 선당후사하라는 얘기를 안했을 것이다. 자기 가족이 회사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엎어놨을 분들이다.

- 윤핵관이 희생양을 점점 늘릴 거라 했다. 희생양에 대통령도 들어가나

▲ 삼성가노라는 말이 떠오르긴 하는데 말하진 않겠다.

-대통령에 대해 계속해 우회적으로 심기를 표출하고 있는데 직접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 저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바란다기보다는 대한민국이 잘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젊은 세대와 50대의 기준이 나눠지는데 젊은 세대가 달라지는 지점이 거기다. 지난해 12월과 1월에 김종인·이준석 선대위가 뒤집지 않았으면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겠느냐. 혼란 난맥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정치적 생명을 걸고 다투는 과정이 없다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지 않았다는 관점이 젊은 세대 관점일 것이다. 그저 땡깡을 부리는 당대표로 이해하는 분들과 조용히 하면 잘 될 것이라고 하는 분들이 아마 이준석 때문에 표차가 적게 났다고 하는 유튜브를 보지 않을까.

지금 대통령게 여쭙고 싶은 것은 이대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 지다. 윤핵관을 도려내고 전격적인 인적쇄신을 하고, 대선 때 공약했던 의지를 천명할 때 대한민국이 잘 될까. 아니면 이준석이 닥치고 있을 때 성공할지는 너무 명확하다. 지난 선거 때 지방을 돌면서 다닐 때 선대위 관계자가 이준석 얘기를 하면 이준석대책위원회를 세우지 말고 선거대책이나 세우라고 했다. 참 희한한 게 선거에 손을 떼라고 하고 손을 떼니까 이준석을 찾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준석을 생각하지 말고 잘해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연속적인 과정을 거쳤나. 안 오르지 않고 내려가지 않나. 이제는 이재명을 수사하면 지지율 오를까? 해보라. 이제는 뭘 하겠나. 다 해봤자 변화는 어렵다. 보고 계신 국민이 있다면 다 알 것이다. 이준석이 있는 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문제 인사가 사라지면 될지를 말이다.

-비대위 전환이 공식화 됐다. 권성동 책임론에 대해서는

▲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개인 책임 하에 선택했다. 적어도 원내대표를 하면서 직무대행을 그만두겠다는 표현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당이 희화화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했어야 한다. 그리고 당에 상황 사고로 규정한 다음에 3주쯤 있다가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총을 열어서 비상상황을 선언한 것의 논리적 개연성을 언젠가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 3주 특기할 사건은 문자 노출이다. 텔레그램이 노출되면 왜 비상상황 전환되어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인적쇄신에는 윤핵관 호소인 외 대통령실도 포함되나

▲ 윤핵관과 호소인은 불출마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우세 지역에서 나와서 수도권으로 와야 한다. 그리고 수도권에 와서 적어도 그들에 대한 평가 어떤지 비춰보고, 그리고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지점이 어디 있는지, 부산에서 부산 사람들과만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사는 부산·대구·광주·전주·청주·충주 사람을 다 만나보고 결국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국정에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윤핵관들은 지금 아무리 봐도 국정을 담임할 정도 핵심 관계자가 되기에는 한쪽 목소리만 듣고 그들 이야기만 하고 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따로 기회가 되면 말하겠지만, 아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말에 우회적으로 한 이유는 대통령과 저의 문제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기인됐다는 생각이 있다.

오해는 중간 전달하고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고 알고 있다.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오가는 내용들이 외부에 유출되는 일도 많았다. 분명히 제가 우크라이나에 가는 것은 대통령실과 저와 제 비서실장 박성민 의원과만 공유했다. 제가 출국하기로 한 날짜 며칠 전, 어떤 유튜브 채널이 출국금지를 해야한다고 난리를 쳤다. 이것이 우연일지 아니면 국가의 중요한 정보가 밖으로 새어나간 방증인지 국민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고 싶다. 하나 일화를 소개하겠다. 하도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 이런 내용이 유출되고 제가 의심받는 상황이 많아서 지난 1년 간 얼마나 많은 실험을 했는지 모른다. 때로는 제 비서진까지 속여가면서 그런 실험을 한 적도 있다. 가장 가까운 것은 대통령이 나토 출국을 할 때다.

귀국하는 일정에 제가 환영 인사를 나가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일정이 밖으로 노출될까봐 그날 아침 9시에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서울공항 출입조치를 해달라 말했다. 제 수행비서에게도 그것을 알리지 않고 제가 직접 성남으로 갔다. 어느 누구도 알아선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택시 안에서 언론 취재 전화를 받았다. 도대체 이런 정보 어디서 새는 것인가. 모두 알겠지만 이 모든 오해의 근원이 되었던 이미 1년 넘은 패싱입당 이런 것들 전부 제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오해 속에서 시작된 갈등이다. 대통령과 저 사이 왜곡을 해 전달하는 사람 있고 이간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대통령께 아까 말했던 오해에 따른 인식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텔레그램 유출 사태는, 그랬기 때문에 저에게는 다소 특이한 경험이다.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가

▲ 적어도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은 국민이 자유를 누리기를 바란다.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 그런 말을 했을 때 책이 잡히지 않아서 의기소침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기본적 권리를 원한다. 아마 국민들 보기에 우리 당이 그런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래서 우리 당은 결코 자유주의적이고 개방된 정당으로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체감한다. 파시스트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는데 제가 바라는 세상은 그런 것을 벗어나는 정당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도 우리 당 모순은 한쪽에선 자유를 얘기하고 한쪽으로는 계획경제의 대명사 박정희 시대 경제를 말하고, 한쪽으로는 북한으로 북송된 분들의 안전과 자유, 인권을 얘기하면서 한쪽에서는 선당후사와 같은 북한에서 쓰는 용어를 쓴다. 정동영이 쓴 건 왜인지 알겠다. 쓸만 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선당후사를 차용해야 하는지는 이해가 안 간다. 모순들을 해결해야 한다.

-텔레그램과 관련 특이한 경험이란 어떤 의미를 말하나

▲ 체리따봉을 단 한번도 받아본 적 없다. 적어도 제가 바라던, 많은 국민들이 상상했던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지는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는 그래서 도어스태핑을 하면서 대통령이 했던 말씀들이 진실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대통령이어서 굉장히 당의 혼란 속에서도 절제된 표현과 입장을 보이셨구나 하는 인식이 있었다. 아무리 사적으로 주고받은 텔레그램이라도 이면에 다른 생각 있을 것이라고 해서 특이하게 받아들였다.

-경찰 수사 남아 있는데 경찰 인사를 단행했다. 대응은

▲ 최근에 저를 수사할 것으로 예상돼 있던 서울경찰청 반부패 수사대 인사가 났다는 얘기 들으면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이 제 사건을 콕 찍어서 압수수색, 여러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들리고 적극적 수사 안 했다는 데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 김광호 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뜬금없이 뇌물죄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저는 한번도 국가에서 월급을 받은 적이 없어 뇌물죄 적용 대상도 아닌데, 뭘 보고 수사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까 저는 경찰 수사의 방향을 우려하지 않는다. 많은 국민들이 일련의 경찰국 신설부터 불거진 경찰 정권과 긴장관계 속에서 저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정치적 함의를 발견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있는지

▲ 답할 이유가 없다. 답할 이유가 없을뿐더러 글쎄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 만날 이유도 없을 뿐더러 풀 것이 없다. 텔레그램 문자에 대해서 이 대표가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오해 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알아들었으니 이해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알았기 때문에 더 이상 자질구레한 사안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눌 생각이 없다. 진언이라고 해야, 자유로운 제안이라할까. 어떤 경로로든 철저하게 대통령 생각이시고. 책임도 대통령이 질 것이다. 텔레그램 문자 이후에 (나는 대표로서) 권한을 상실했다. 

-하고싶었던 말이 많았나.

▲ 책을 왜 쓰겠습니까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사진
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