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화학, 美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건립..."ADM과 옥수수로 제품 양산"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0:18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10:18

2025년까지 공장 설립...연간 7만5000t 생산
세계적 곡물 기업 ADM와 합작법인 설립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화학이 세계 4대 곡물 기업 중 하나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Archer Daniels Midland)와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9월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ADM(Archer Daniels Midland) 본사에서 후안 루시아노(Juan Luciano) ADM CEO 회장(왼쪽)과 신학철LG화학 CEO 부회장이 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은 ADM과 'LA(Lactic Acid·젖산) 및 PLA(Poly Lactic Acid·폴리젖산) 사업 합작법인 계약'을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PLA는 옥수수를 발효해 얻은 LA(젖산)으로 만든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인체에 무해해 식품 용기나 빨대, 생수병, 식기류, 티백 등에 쓰인다.

PLA는 수 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고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도 기존 플라스틱의 4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배출하는 친환경 소재다. LG화학에 따르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 가능한 PLA 공장을 짓는 한국 기업은 LG화학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두 회사가 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ADM은 전 세계 농업 공급망과 곡물 가공 기술을 갖췄고, LG화학과 식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 개발에 협력해 왔다.

양사는 식물 기반 제품과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와이즈 락틱(GreenWise Lactic)'과 'LG화학 일리노이 바이오켐(LG Chem Illinois Biochem)'이란 신규 합작법인을 세운다.

LA(젖산) 생산법인 '그린와이즈 락틱'은 ADM의 발효 기술력을 활용해 연산 15만t 규모의 옥수수 기반 고순도 LA(젖산)를 생산한다.

'LG화학 일리노이 바이오켐(LG Chem Illinois Biochem)'은 '그린와이즈 락틱'의 LA(젖산)로 연간 7만5000t에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 500ml 친환경 생수병 약 25억개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생산 시설은 미국 일리노이주(Illinois) 디케이터(Decatur)에 건설된다. 양사 이사회의 최종 심의가 마무리되는 2023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LG화학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는 2021년 107억 달러(약 14조)에서 2026년 297억 달러(약 38조)로 연평균 2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