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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우영우' 강태오 "'섭섭한데요' 파장, 전혀 예상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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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강태오가 최근 신드롬급 인기로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상대역 박은빈과 맞춘 놀라운 케미와 섬세한 연기로 전국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강태오는 '우영우'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좋은 미소로 뜻깊은 소감을 얘기했다. 약 13회에서 15회 막바지 촬영 중이던 첫 방영 당시, 폭발적인 반응에 현장은 화기애애 그 자체였음을 털어놨다.

"정말 감사하죠. 배우들도 감독님도 촬영하면서 '잘 되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이정도로 큰 사랑을 받게 될 줄은 몰라서 얼떨떨해요. 몸으로 와닿기도 하고요. 제가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느낀 감정을 시청자 분들도 똑같이 느끼신 것 같아요. 방송을 저도 모니터하면서 저도 따사롭고 소소한,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거든요. 게다가 막판에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시원하고 쾌감이 느껴지는 감정들까지. 읽으면서 행복했죠. 정말 좋아하는 유인식 감독님 연출까지 만나면 어떤 작품으로 될까 매 장면이 기대가 됐어요. 촬영 때 감독님 디렉팅, 연출에 놀라고 방송 볼 때 항상 기대보다 더 좋아서 놀랐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방송이 나가고 첫 회부터 폭발적인 반응에 말 그대로 '우영우' 단톡방도 폭발했단다. 현장에선 '권모술수' '봄날의 햇살' 같은 극중 배역 별명으로 배우들을 부르기도 했다고. 이렇게까지 드라마와 또 이준호가 사랑받은 이유를 묻자 강태오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천천히 얘기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NG가 나거나 피곤할 타이밍에도 다들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죠. 조금은 각박해진 상황 속에서 보고 싶은, 따뜻한 작품이기도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고래가 등장하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법정을 뒤집어놓는 말들을 접하고 사건을 해결해가는 짜릿한 맛이 있어 좋았어요. 시원한 전율이 느껴졌죠. 준호는 제가 봤을 때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웃음) 너무나 이상적이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고 할까요. 안그래 보이지만 또 너무 그런 면이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저의 모습이 묻어난 것도 있긴 있겠죠?"

어떤 면이 강태오의 본래 모습에서 가져다 쓴 것이냔 물음엔 "완전히 만들어냈다"면서 부끄러운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옆에서 스태프가 겨우 "꾸밈없는 모습, 재지 않고 감정의 숨김이 없이 대하는 게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아무리 좋은 역이어도 '자폐 스펙트럼'이란 소재를 다룬 드라마에서 로맨스를 다룬다는 게 부담스러웠을 법도 했다.

"우리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과 천재 두뇌를 가진 변호사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예요. 자폐라는 걸 다루고는 있지만 메인 소재라기보다 배우들과 감독님 생각에는 우영우란 사람이 눈 앞의 일들을 헤쳐 나가면서 성장하고 주변에 있는 준호, 수연, 민우, 명석모두가 깨달음을 얻고 성장해 나간다는 데에 포인트가 있었죠. 촬영 전에도 어느 정도 생각은 했지만 더 공부하거나 일부러 조심하려고 하진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역차별성을 두는 것일 수도 있고 준호가 영우를 좋아하는 게 웨딩드레스 신에서 아름다워서 반했고, 법정에서 리스펙트하게 되는 면들, 프로페셔널한 변호사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 거지, 자폐 스펙트럼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 '우영우' 속 로맨스는 자폐 스펙트럼이란 주인공의 특수성을 잊게 할만큼 아름답고 아기자기했다. 그 중심엔 '국민 섭섭이'로 자리매김한 강태오가 있었다. 순수하고 솔직한 대사로 마음을 표현하는 영우에게 "섭섭한데요"라고 답하며 다가선 장면은 전 국민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강압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이준호식' 화법에 여성들은 열광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낙조씬 때 전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대사를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변호사님 편 돼줄게요' 라는 말과 비슷한 말이지만 표현이 다르죠. 내가 당신을 좋아해줄게, 아니고 당신이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어요 하고 돌려서 표현하는 게 좋아요. 준호가 하는 말들이 평소에 자주 쓰는 화법은 아니다보니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할 때도 있었죠. 포옹의자 대사도 그렇고요.(웃음) 키스신에서도 그런 대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자칫하면 느끼할 수도 있어 고민도 됐고요. 어떡하지 하다 끝까지 해답을 못찾고 현장 가서 준호로서 느끼는 감정대로 표현하잔 결론을 내린 거였어요. 실제로 그 당시에 영우가 너무 귀엽기도 했죠. 그러면서 웃긴 상황이기도 하고 부끄러운 감정이 표현이 된 것 같아요."

이쯤에서 '섭섭한데요'의 파장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을 빼놓을 수 없었다. 강태오는 "전혀 몰랐다"면서 손사레를 쳤지만 인터뷰 현장의 모두가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준호가 영우에게 다가서면서 긴장하는 순간마다 포착된 '어금니 물기'도 소소하게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본인은 "알듯말듯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 정도로 티날 줄 몰랐다면서 약간은 난처한 웃음을 지었다.

"영우가 처음으로 준호에게 감정을 드러내다보니 같이 긴장하고 설렘과 좋은 뜻의,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었죠. 긴장감 속에서 그렇게 표현을 하는구나라고만 받아들였고 어떻게 하면 그 긴장감 속에서 떨고 있고 설레고 있다는 걸 표현할지 고민했어요. 솔직히 '포옹의자' 신은 힘 주는 신이구나, 의식했는데 그 신에선 생각하지 못했죠. 최대한 담백하게 했어요. 굉장히 여러 테이크를 찍기도 했고요. '이건 된다'를 떠나서 이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드러낼 수 있을까, 미세한 강약 조절로 감정이 되게 다르게 느껴졌거든요. 조금 세게 하니까 무섭다고도 하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는데도 약간 살인자 같다는 말도 있어서.(웃음) 시선을 좀 부끄러워하듯이 해볼까. 다양하게 시도했어요."

강태오의 말에 따르면 준호는 말 그대로 편견이 제로인 사람이다. 극 후반부에 준호와 영우가 위기를 겪으면서 영우의 속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마치 자폐 스펙트럼이 사랑의 장애물이 될 거라곤 생각조차 못하는 듯한 인상이다. 강태오는 준호와 영우가 부딪혔던 가족이란 장벽에 대해 솔직한 본인의 생각을 털어놨다.

"제주도 누나 집에 초청하는 장면에서 현실의 장벽을 만나게 되죠. 오히려 준호 입장에선 영우가 어떻고를 떠나서 마인드가 싫게 느껴졌겠죠. 너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야지, 챙김을 받아야지. 실제로도 연애 스타일이 챙겨주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이득을 취하라는 것 같아 별로였죠. 저였음 더 거칠게 대판 싸웠을 것 같아요. 사람 자체가 저와 맞지 않아요. 오히려 준호는 편견이 전혀 없어서 이해가 안되고 왜 헤어지자는지도 모르는 거죠. 또 이별을 얘기하다 갑자기 돌고래 나오고 사건 얘길 한다는 게 정말 상처였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마저도 나는 우선순위가 아닌 건가? '장난해요?' 하고 소리칠 때도 너무 공격적이거나 준호와 맞지 않게 보일까 조심스러웠어요. 그러면서도 굉장히 공감이 되고, 버럭할 때 의도한 방향성이 화를 낸다기보다 그런 준호가 처음으로 소리를 지를 정도라면 얼마나 답답하고 서운했을까. 그런 호소하는 듯한 상황을 느끼게끔 하고 싶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강태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2022.08.22 jyyang@newspim.com

2013년에 데뷔해 연기자로 벌써 10년차를 바라보는 입장이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이토록 주목받은 건 '우영우'가 처음이다. 강태오는 그동안 캐릭터성이 강하고 선 굵은 연기를 주로 했다면, 이번에 여러 모로 다른 연기에 도전하며 끝까지 고민하고 매달렸음을 털어놨다.

"'우영우'를 통해 준호를 만나 많은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제가 표현한 걸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단 거니까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사실 저는 이 작품 찍으면서 성장을 체감하기보단 의문을 남긴 지점도 많아서, 이제 강태오를 알아보셨으니 더 잘 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죠. '런온' '녹두전' 때는 그 인물이 돼서 연기하길 조금 즐길 수 있었어요. 그때도 연구하고 공부도 했지만 이번엔 좀 더 심도있게 파고 들었죠. 준호는 끝까지 좀 적응이 안되기도 했고 불편한 친구였어요. 저랑도 너무 다르고 부담이 됐어요. 이 판타지스럽고 나이스함이 가득한, 이상적인 캐릭터를 내가 했을 때 준호다움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부담이 컸어요. '난 이제 준호가 됐어. 준호처럼 잘 나와' 이게 잘 안되다보니까 끝까지 다가가려고 했고 공부를 놓을 수 없었죠."

나이대는 비슷하지만 한참 선배인 박은빈과 호흡은 더할나위 없었다. 그러면서도 극중 준호는 묘하게 로맨스에 치중된 인물로 보이는 감이 없지 않았다. 연기하는 입장에선 드라마에 담기지 않은 준호의 서사를 이어간 덕분에 아쉬움이 없었다는 강태오. 쑥스럽지만 귀엽고 아름다웠던 키스신의 인상깊은 평을 언급하며 이 드라마가 얘기하고자 했던 바를 다시 곱씹었다.

"준호가 영우의 로맨스적인 대상으로만 보일 수 있죠. 로맨스가 강조된 신이 많고 주로 영우랑 붙다 보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고 시놉시스 때부터 서사를 알고 있어서 괜찮았어요. 방송에 나오지 않는 준호의 모습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거든요. 준호는 감정에 있어서 솔직하고 꾸밈없는 친구고 실천하는 사람이에요. 주변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듣고 흔들릴 수 있는데 그 속에서도 본인에 대한 확고한 마음으로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낸다는 게 성장하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별개의 얘기지만 어느 시청자분의 댓글이 기억에 남아요. 둘이 입맞춤할 때 불이 꺼진 후엔 장애는 보이지 않고 사랑에 빠진 연인만 보인다고 써주신 게요. 그걸 표현하는 아주 적절한 장면과 신이었던 것 같아 좋았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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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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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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