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우려 속 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05:11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05:11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42포인트(0.47%) 하락한 3만2909.5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28포인트(0.22%) 내린 4128.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7포인트(0.00%) 하락한 1만2381.30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약한 미국 기업 활동 지표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에 있어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겼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S&P글로벌의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에 49.2를 기록하며 전달의 49.9보다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18개월 만에 최저이며, 지수는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을 밑돌았다.

또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하락해 49.7을 기록해 50을 밑돌았다. 서비스 PMI는 50을 상회하는 50.2를 보였지만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7월 신규 주택 판매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더 떨어졌다. 이는 주택시장에 대한 높은 모기지 이자율의 영향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지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상무부는 이 날 7월중 신규 주택 판매가 계절 조정치 51만1000채로 지난달의 58만5000채에서 12.6%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6% 감소한 것으로 2016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약한 경제 뉴스가 주식 시장, 특히 나스닥 주식에서 약간의 반등을 부추겼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음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 붙게하는 연설을 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 금리 선물 시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54%대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긴축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 경기 침체 공포와 씨름하면서 금융 시장 전반에 강한 불안이 존재한다"며 "연설 중 파월의 발언이 향후 전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크리스 그리산티는 "파월 의장이 현재의 컨센서스보다 더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월 의장은 주요 목표가 인플레이션을 물리치는 것이며 주식 시장이나 채권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이며 시장은 그 두려움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UBS 글로벌 웰스 메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헤펠레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의 심화되는 에너지 위기는 이 지역의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이며 중국의 추가 정책 지원이 예상되지만 중국의 회복 경로는 여전히 험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45%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21% 상승한 0.9965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원 가능성을 언급한 여파로 공급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8달러(3.74%)가량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한 것이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2.80달러(0.7%) 오른 1761.2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