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만 5세 입학' 쪽지 논란 여전…野 "대통령실에서 답변 코칭했단 의미"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17:30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17:30

與 "정책적 사안에 대해 의사소통 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과 관련한 '쪽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질의답변이 대통령실로 보고된 것을 두고 교육위원회(교육위) 권한에 대한 침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의사소통 과정이라고 맞서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24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상임위 전 질의와 답변이 대통령실로 보고됐다는 건 상당히 큰 문제"라며 "권성연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의 말에 따르면 사전에 답변을 검토하고 대통령실에서 코칭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4 photo@newspim.com

이어 "대통령실이 일일이 개입하는 것은 국민께 답을 드려야 하는 교육위의 고유 권한마저 침해한 셈"이라며 "질의서가 사전에 대통령실로 보고된 경위 현황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도 "쪽지 지침서는 분명히 잘못된 행위"라며 "더 충격적인 것은 박순애 전 부총리가 만 5세 입학을 제안했다가 국민의 공분을 샀는데도 윤석열 정부 교육부, 대통령 집무실에서 당정청회의를 갖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대통령실에서 사전에 질문 요지 등을 파악하는지 궁금하다"는 유기홍 교육위원장의 질문에 "일반적으로 국회 상임위가 열리면 예상되는 질의와 답변 기조 등을 소관비서관과 사전 협의하는데, 이번 일도 그런 차원의 질의답변"이라고 해명했다.

또 "상임위 중간에 어떻게 답변하라는 지시가 아니라 대통령실도 교육부의 보고 받는 기관으로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답변을 상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여당은 이미 대통령실과 정부부처가 정책에 대해 의사소통을 한 데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은 정치 공세라는 맞섰다.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과 내각의 주무부처가 필요하면 정책적 사안을 포함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큰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만 5세 입학 취학연령 하향 방안은 박 전 부총리가 책임지고 사퇴했으며 장 차관도 사과한 사안"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권성연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이 장 차관에게 건넨 쪽지에는 '오늘 상임위에서 취학연령 하향 논란 관련 질문에 국교위(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한 의견 수렴, 대국민설문조사, 학제개편 TF는 언급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권 전 비서관은 지난 22일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만 5세 조기입학 정책에 대한 비서관의 의견은 무엇이었냐'는 질의에 "다수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라 신중히 검토하고 의견 수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우려의 의견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의견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논란 이후 권 전 비서관이 교원소청심사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 장관이 경질됐는데 청와대서 역할했던 대통령실 비서관이 오히려 영전을 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