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피에이치에이, 협력업체 기술 빼돌리다 덜미…공정위, 과징금 11억·검찰고발

기사입력 : 2022년08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8일 12:00

1차 협력업체가 2차 협력업체 기술유용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자동차 도어 부품 제조·판매사인 피에이치에이(옛 평화정공)가 협력사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혐의로 과징금 제재와 함께 고발 조치를 받게 됐다. 완성차 업체의 1차 협력사인 피에이치에이는 공정당국으로부터 최초로 기술자료 반환과 폐기 명령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협력사의 기술을 유용하고 자료 요구서 교부 의무를 위반한 피에이치에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88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공정위에 따르면 피에이치에이는 2019년 6월 회생절차 중이던 A협력사에 기술 도면을 포함한 자산 인수를 제안했으나 비용이 늘자 그해 말부터 다음해까지 A사의 기술자료를 4차례 유용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피에이치에이는 2019년 12월 A사 퇴직자가 설립한 업체이자 A사의 도면을 갖고 있던 B업체에 A사 도면과 동일한 도면 19건을 제작하게 하고 이를 C협력사에 제공해 '이원화 금형(금속으로 만든 거푸집)' 개발에 사용했다. 또 보유 중이던 A사 도면 41건을 로고 삭제 등 수정 작업을 통해 자사 도면으로 등록했다.

2020년 6월에는 B사가 제작한 도면과 자신들이 보유한 A사 도면을 비교하기 위해 C사에 A사 도면 23건을 제공했다. 같은 해 8월부터는 피에이치에이 소유로 등록된 도면 39건을 C사에 제공해 부품을 제작·납품하도록 하게 했다. 일부 품목은 현재까지도 납품되고 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피에이치에이는 2016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A사를 포함한 5개 협력사에 설계도면 등 164건의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비밀유지 등을 기재한 서면을 제공하지 않았다. C사에 이원화 금형 제조를 맡기면서도 서면을 교부하지 않았다. 이는 하도급법 위반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피에이치에이에 협력사의 동의를 얻지 않는 한 30일 이내에 기술자료를 협력사에 반환하거나 폐기하라는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기술자료 유용 사건에서 처음으로 취해지는 조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 처리와 관련해 "공정위 기술심사자문단 자동차 분과 전문가와 협력해 기술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전문성을 제고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