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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비주류' 이재명, 성남·경기·대선 거쳐 제1야당 대표로 '우뚝'

기사입력 : 2022년08월28일 18:16

최종수정 : 2022년08월28일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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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성남시장·경기지사까지
최대 강점 '추진력'...0.73%p로 대선 석패
'방탄' 논란에도 계양을 당선 후 당권도 잡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의도 정가'에서의 비주류란 한계를 극복하고 제1야당 수장에 등극했다. '흙수저' 출신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성남시장·경기지사를 거쳐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낸, 파란만장한 그의 삶에 '거대야당 당대표' 직함이 추가됐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77.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2위인 박용진 후보(22.23%)를 제치고 민주당 당 대표에 선출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2.08.28 photo@newspim.com

◆ 흙수저 출신으로 경기지사까지 '인생역전'

이 대표는 스스로를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라고 지칭한다. 1964년생 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졸업 직후 경기 성남시로 이사를 갔으나 가난한 형편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학업 대신 상대원 공장에서 소년공으로서 일하며 집안을 책임져야 했다. 이후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하며 '예비 법조인'으로서의 첫 발을 뗐다.

1986년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 대표는 노무현·김대중의 영향을 받아 판·검사가 아닌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한다. 그는 1989년, 26살의 젊은 나이에 경기도 이천에 노동법률상담소를 차렸다. 그곳에서 3년간 매일 수십 명의 노동자·농민들을 무료로 상담해주며 노동 인권 보호를 위해 애썼다.

성남에서 변호사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2006년 한 차례 낙선을 딛고 2010년 민주당 소속으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당선 직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며 시 재정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실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가 밀어붙인 청년배당·무상교복 지원·무상 산후조리 등 무상 복지 사업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키며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전국적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2016년 국정농단 국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앞장서 주장하며 단숨에 대권 후보 반열에 올라섰다. 비록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밀려 3위를 기록했으나 2위인 안 전 지사와의 격차를 0.3%p차로 좁히며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선전했다.

1년가량 야인으로 지내던 이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에 출마하며 정치적 행보를 재개했다. 당시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제친 뒤 남경필 현 지사를 꺾고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무상복지 사업을 경기도에서도 '청년기본소득'의 형태로 이어나가며 자신의 정책적 역량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18년 경기지사 선관위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도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이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결국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며 이 의원은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입장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8.28 photo@newspim.com

◆ 대통령 문턱서 좌절...'거대 야당' 지도력 시험대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이 대표는 예정된 수순대로 2021년 7월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력한 대항마였던 이낙연 전 총리가 문재인 정부 심판론,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 등으로 지지율 급락을 겪으며 이 대표의 대권 가도는 순탄하게 진행됐다. 경선 막판 '대장동 사건'으로 인한 리스크가 불거졌으나 결국 50.29%의 득표율로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대선 레이스 초반, '원팀'을 만든다며 현역 의원이 모두 참여한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책임·권한이 불분명하고 의사결정이 더뎌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결국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선대위 구조 개편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레이스 막판 김동연 경기지사와 정치개혁을 매개로 단일화에 성공하는 성과도 거뒀지만 결국 0.73%p의 역대 최소 득표율 차이로 석패했다.

이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지고 6·1 지방선거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천 계양을 출마를 강행했다. 성남시장을 지낸 '험지' 분당이 아닌 아무 연고도 없는 계양을 선택해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 출마'가 아니냐는 비판이 거셌다. 이 대표는 총괄상임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지방선거를 지휘했으나 결국 민주당은 참패했고 '자신만 계양을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 이 대표는 대선·지선 패배 책임론에도 아랑곳 않고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레이스 초반엔 '저소득층 발언' 등 말실수 및 사법리스크, 중후반엔 '기소시 직무정지' 당헌 80조 개정, '권리당원 투표 우선' 당헌 14조 2항 신설로 인한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겪었지만 전국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8%가 넘는 압도적 득표를 거두며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굳혔다. 전당대회 당일까지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 대표는 차기 민주당을 이끌어갈 선장으로 우뚝 섰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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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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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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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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