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5조6천억…생보·손보 '희비교차'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12:00

생보사 순이익 전년比 30%↓ 손보사 36%↑
생보사 보험료수익 감소 탓, 손보사 손해율 하락 덕분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 감소해 하반기 전망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은 30% 줄고 손해보험사들은 36% 늘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 23곳, 손보사 29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6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억원(1.1%) 줄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의 순이익은 2조1807억원으로 9661억원(30.7%) 줄었고, 손보사들의 순이익은 3조4337억원으로 9035억원(35.7%) 늘었다.

보험회사 주요 손익 현황 [표=금융감독원]

보험사들의 보험영업 지표를 나타내는 수입보험료는 103조4171억원으로, 저축·변액보험 판매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조7829억원(1.7%) 줄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0조6133억원으로 5조753억원(9.1%)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은 2.2%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은 17.5%, 변액보험은 26.5%, 퇴직연금은 0.9% 줄었다. 반면,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2조8038억원으로 3조2924억원(6.6%) 늘었다. 장기보험(5.1%), 자동차보험(3.0%), 일반보험(8.4%), 퇴직연금(23.9%) 등 전 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보험료수익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악화됐고, 금융자산처분이익 및 배당수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줄었다"며 "배당수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특별배당(8019억원)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 및 자동차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고,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해 투자영업이익도 올랐다"고 밝혔다.

상반기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4%로 작년보다 0.02%포인트(p) 떨어졌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3%로 1.69%p 올랐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306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2조2000억원(3.8%) 줄었고, 자기자본은 93조9000억원으로 40조7000억원(30.2%) 급감했다. 이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아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1조2000억원으로 121.1% 급감한 데 기인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하반기는 저축성·변액보험 외에도 보장성보험의 초회보험료가 감소하는 등 수익성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보험회사들의 보장성 초회보험료는 9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9억원(9.9%) 줄었다.

이어 "또한, 금리상승 기조 속에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감소하고 있어 자본조달시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사의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은 4조4000억원 적자로 작년보다 31조2000억원(116.5%), 손보사의 경우 2조8000억원 적자로 10조원(138.3%) 각각 급감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는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손익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재무건전성 및 수익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