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환율, 금융위기 후 첫 1360원 돌파...'코스피 2050' 비관론까지

기사입력 : 2022년09월02일 16:09

최종수정 : 2022년09월02일 16:40

미국 8월CPI‧FOMC‧3분기 실적...변동성↑
삼성증권 "FOMC 변곡점...계단식 상승할 것"
대신증권 "경기 침체‧기업 이익 하향 우려에 하락"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상승세) 속 증시 상승 기대했던 시장이 다시 냉각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긴축 의지 재확인과 국내 기업 실적 불안감 고조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서다.

국내 증권사들의 증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말 코스피 예상치를 2800포인트로, 대신증권은 2050포인트로 제시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코스피, 2거래일 연속 내림세...'2400선' 턱걸이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내린 2409.41포인트에 마감했다. 전일 2.28% 하락에 이은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1362.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가장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6%) 하락한 2409.41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2.44포인트(0.31%) 내린 785.55에 종료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9.02 mironj19@newspim.com

증권가는 7~8월 이어졌던 베어마켓랠리는 끝났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며 2300선 지지력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등 7개 증권사에서 제시한 9월 코스피 예상 밴드도 2250~2600선이다.

증권가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분기 실적 발표 등이 최대 변수라고 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반등시도가 9월 초반 이어질 가능성 높지만 반등 목표는 2550선"이라며 "3분기 실적시즌 예상보다 부진해 이익눈높이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하단인 2250선을 제시한 케이프투자증권의 나정환 연구원도 "제롬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연준 피봇(pivot·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분기 실적 쇼크 등을 고려해 증시 하방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면서도 "코스피 2300선 이하가 매수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 연말 전망, 낙관론과 비관론 맞서

이런 가운데 연말 코스피 예상치를 두고 엇갈린 견해가 나타나고 있다. 박스권 진입 이후 4분기 반전이 나타날 것이란 낙관론과 연저점을 뚫고 2000선까지 빠질 것이란 비관론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고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대를 넘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 많아 9월 FOMC(연방공개시장회의) 이후 변곡점을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분기 2500선에 안착한 뒤 4분기 2800선까지 상승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800선 안착을 테스트하며 박스권 내 계단식 저점 상승 과정을 따를 것"이라며 증시 되돌림 형태가 'V자' 반등보다는 상단이 일부 눌린 루트(Root) 기호식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역실적장세가 본격화하면서 코스피가 20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축 압력 확대로 인한 밸류에이션 조정에 이어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 이익이 하향하면서 코스피 하락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