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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스페인 하원의장 회담…방산·건설·부산엑스포 '광폭' 의회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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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한·스페인, 인적 교류 증진 기대…산업 협력도
김진표, 바르셀로나·마드리드 동포 간담회 개최

[바르셀로나·마드리드=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취임 후 두 번째 공식 순방 일정으로 스페인을 찾아 메리첼 바텟 라마냐 스페인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한국과 스페인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과 관계'로 격상된 것을 강조하며 방산과 건설 산업,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양국 협력을 통해 친환경, 디지털 건설업의 제3국 공동 진출 등에 대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또 2030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스페인의 지지를 요청했고, 바텟 의장은 내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부산엑스포 개최의 성공을 기원했다.

[바르셀로나·마드리드=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메리첼 바텟 마라냐 스페인 하원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9.13 taehun02@newspim.com

김 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하원을 방문해 바텟 하원의장과 약 1시간 20분 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영식·이용 국민의힘 의원과 기동민·윤영찬·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비공개 회담 후 국회의장실 브리핑에 따르면, 바텟 의장은 "이번 국회의장단 방문을 계기로 스페인과 한국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공고히 되길 바란다"며 "스페인 의회는 다자주의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의원님들의 스페인 방문 또한 다자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바텟 의장은 최근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은 한국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아울러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국가들과의 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님께서 아주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셨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특히 바텟 의장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경제 침체 등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한국과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 독재를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일으키고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다"라며 "따라서 최고수준의 민주주의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더욱 더 잘 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국과 스페인 양국은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는 국가로서 최고의 전략적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유사한 인구와 경제규모를 갖고 있으며 내전과 독재라고 하는 역사적 아픔을 딛고 민주화의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룩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소프트 파워 강국이자, 민주주의, 법치, 다자주의 등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라고 힘줘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코로나 위기와 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가 에너지, 안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스페인이 민주주의 강화를 통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전임자인 박병석 전 의장이 IPU총회 때 스페인을 방문한 것을 보면 양국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문국으로서 코로나 발생 전에는 연간 50~60만명의 국민들이 방문했다"며 "최근 들어 우리 항공사들의 직항노선 재개 및 노선 증설로 인해 인적 교류 규모가 더욱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 의장은 스페인과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건설업의 제3국 공동 진출, K-방산 등 스페인과의 실질적인 협력, 교류 요청을 당부했다.

그는 "양국은 그동안 건설,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양국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사업을 공동 수주해 왔는데, 앞으로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텟 의장은 "현재 스페인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분야에 보조금 지급 등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을 코로나와 우르카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빨리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은 이 두 가지 분야에 있어서 모두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바르셀로나 직항노선이 재개된 것을 축하드린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내 아주 중요한 관광도시로 스페인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적으로 몇 년 전 지인을 통해 한국 음식을 체험한 바 있는데, 현지 대사관 분들께서도 한국 식당을 알려줘서 가끔 한식을 먹고 있다"며 "스페인 사람들도 한국문화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앞으로 양국의 문화 교류는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하원에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고려 중"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스페인이 더욱 더 가까운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K-방산과 관련해선 "얼마 전 한국은 스페인 에어버스사의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했으며, 대형수송사업도 추가로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역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항공기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 폴란드에 방산물자들이 수출된 바 있는데 스페인도 이런 점을 고려해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 부산엑스포 개최와 관련해선 "부산이라는 항구 도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같은 비중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많은 국제박람회 개최 경험이 있고, 스페인도 한국과 전통적인 유대관계가 있으니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바텟 의장은 "2030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에 부산이 매우 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화답했다.

[바르셀로나·마드리드=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지상사 동포 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2.09.13 taehun02@newspim.co

한편 김 의장은 지난 10일 바르셀로나에서 동포 초청 간담회, 12일에는 스페인 지상사 오찬 초청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지상사 오찬 간담회에서 "스페인과 우리나라의 경제, 인구 규모가 비슷하고 기술 분야에서는 우리가 조금 앞선 것도, 스페인이 조금 앞선 것도 있기 때문에 잘 협력하면 제3국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파트너"라며 "양국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되면 2019년 60만명이 넘던 한국 관광객들도 앞으로 직항 루트가 확대되면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고 양국 간 기업 협력의 가능성도 더 높아지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은 물론 기업과 민간인들도 힘을 모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내년 11월에 최종 결정이 이뤄지는 데 지상사 대표들께서도 경제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많은 외국 기업인들에게 한국이 갖고 있는 많은 장점을 많이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 교민들과 만나서는 ▲재외동포청 설치 및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재외동포를 위한 한글학교 지원 예산 증액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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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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