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교통약자 위한 '통합교통서비스' 체계 구축한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1:13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1:13

보행 경로 속성부터 대중교통 환승 구간까지 체크
실질적인 경로 제공 전망...'원클릭 서비스' 구축
길 안내뿐 아니라 도시 시설물 개선에도 효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갑작스러운 사고로 목발을 짚게 된 A 씨.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수많은 계단을 마주쳤다. 힘겹게 올라가니 신호 짧은 건널목과 계단도 많은 일반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평소엔 '빠른 경로'로 잘 다니던 지름길이었지만, 이젠 전혀 빠르지 않은 길이 돼 버렸다.

서울시가 교통약자를 위한 통합교통서비스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보행·대중교통·교통약자 서비스 간 연계 정보 구축으로 이동 편의를 대폭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빠른 길을 안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교통약자가 실질적으로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자료=서울시]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속적인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 이동권 확보 요구에 따라 통합교통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별도의 시스템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과 정보 간 연계를 통해 '통합교통서비스(Maas)'를 구현하고 있으나 교통약자 대상 서비스는 미비한 상황이다.

장애인 콜택시, 휠체어 리프트 작동과 같은 교통수단별 약자 대상 서비스도 있지만, 서비스 간 이용 창구나 예약방식이 달라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이동 편의 요구가 늘고 있고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통약자라면 누구나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보행부터 대중교통까지 포괄하는 통합교통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우선 관계 기관·부서, 실 이용자(교통약자) 대상 면담·협의를 거쳐 교통약자 대상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아울러 교통약자 대상 보행경로 제공을 위한 노드(통신망의 분기점이나 단말기의 접속점)·링크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서울시 전역 보행로가 대상이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보행자 도로 형상 및 속성 정보를 상세하게 수집한다. 예를 들면, 도로의 유형과 경사도는 물론 계단과 펜스의 유무까지 자세히 정보에 반영하는 식이다.

또한 대중교통(버스·지하철·택시 등) 환승 가능 구간 속성정보와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지하철 내 승강편의시설 등을 조사하고, 교통 약자가 이동 가능한 경로 자료를 수집한다. 환승정보 구축을 위해선 지하철 역사 정보(지하도 보행 네트워크, 환승경로, 출입구 승강편의 시설, 경로정보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자료=서울시]

이를 바탕으로 ▲길 찾기 서비스(최단시간, 최소환승 등) ▲시설물 조회(승강편의시설, 서비스, 계단·경사로 등 불편시설) ▲대중교통 서비스 연계(저상버스·지하철 이용 활성화, 역무원 호출) ▲대중교통 특화(버스·지하철 혼잡도 및 시계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 이용시간 및 출발시간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원클릭 통합교통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시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최적의 길 안내를 제공하고, 이동데이터 수집으로 보행 불편 발생 지점의 도시 시설물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보행 네트워크 데이터를 개방해 민간 아이디어를 반영한 다양한 교통약자, 보행자 대상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시스템 구축 예산은 10억 정도 소요될 전망이나, 예산 확보 과정에서 그 규모와 계획은 수정될 수 있다"며 "정상적으로 예산이 확보된다면 내년부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이 시작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