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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PI 예상치 상회에 커지는 월가의 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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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CPI 주거비 상승이 상쇄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기대감 하락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도 0.7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 포인트 금리 인상론도 대두되고 있다. 연준이 이번에도 0.75% 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것이다.

◆전문가들 "근원 CPI 반등이 더 문제"

미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8월 CPI는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8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8.3%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9.1%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예상보다 높았다.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8월 CPI 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8.1%)를 웃돌았으며 전월 대비로도 0.1% 높아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CPI는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에너지 가격이(-5.0%)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재화, 서비스 등이 0.5~0.8% 상승하며 일제히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선임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경제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는 CPI의 비중이 컸던 주거비를 꼽았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로 6.2%나 상승했으며 전월비로는 0.7% 올랐다. 이같은 상승은 에너지 하락 영향을 상쇄했다.

또 전문가들은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반등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8월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6.3% 올랐으며 지난 7월(5.9%)보다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6.1%)도 상회했다.

웰스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라 하우스는 "임대료 증가로 인한 CPI 상승은 월간 기준으로 정점에 가까울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CPI 데이터의 기본 임대료 등의 느린 움직임 특성은 주택이 계속해서 핵심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의 손성원 경제학 교수는 "임금과 주거 비용이 미래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유의미한 완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힘받는 1%p 인상 전망...경기 침체 우려도

시장은 20~21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 포인트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지금의 2.25~2.50%에서 3~3.25%가 될 가능성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8월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 이후 연준 FOMC가 이처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수치는 80% 수준이며, 1%포인트 인상할 확률도 20%로 높아졌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11월과 12월에도 각각 0.75% 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내년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다음 주에 0.75%포인트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망도 비관적인 분석이 쏟아졌다. 경제가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은 S&P500을 매수 후 보유 전략이 단기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BOA 증권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주식 헤드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나쁜 케이스는 S&P500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현재 환경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투자처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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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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