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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붐'에 골프장 농약사용량도 역대 최대…약품 규제는 '전무'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0:16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0:16

2019년에 비해 2020년 골프장 농약 사용량 8.6%↑
사용 1위는 EU 금지 클로로탈로닐…기준 마련 시급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국내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장 농약사용량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약 사용 규정이 전무해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병)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 541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농약은 총 202.1톤이었다. 186.1톤이 사용된 2019년에 비해 8.6%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골프장. 해당 기사와는 관계없음. 2022.09.20 adelante@newspim.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골프장에서 사용된 농약은 모두 286개 품목이다. 이 중 클로로탈로닐이 13.7톤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살균제인 클로로탈로닐은 어류의 DNA 손상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 2019년부터 유럽연합(EU)과 스위스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농약 이프로디온 성분 역시 EU에서는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골프장 농약 사용에 대한 규제는 전무해 보다 정확한 실태 조사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고독성 농약으로 분류되는 성분이 모두 99개지만 이 중 잔디 사용을 금지하는 기준은 따로 없다.

여기에 골프장 맹독성 잔류 농약 검사를 하는 주무부처는 환경부인데 반해, 금지 농약 기준 관리는 농촌진흥청이 담당하고 있어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골프 인구 증가와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농약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데, 골프장의 화학농약 사용 증가는 토양과 수질오염 위험성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21년 농약사용 실태는 오는 12월 공개된다. 환경부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농약 사용을 검증한 후 매년 연말 사용량을 공개하고 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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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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