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서 피고 지는 꽃 담은 이현주 사진전...갤러리 '단정의공간'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0:36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0:43

9월 22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편의 시 쓰듯 섬세하게 포착한 사진에 담은 위로의 메시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조선 궁궐의 꽃과 과일을 관리하던 관청, '장원서'가 있던 자리에 위치한 갤러리 '단정의공간'이 지닌 스토리텔링 요소를 반영한 특별 초대전으로 가을을 맞이한다.

'단정의공간'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정원을 주요 무대로 꽃, 나무, 자연의 변화 등 꾸준히 사계절 풍광을 사진에 담아낸 이현주 작가의 사진전 <꽃 한 송이로 우리 영혼 풍요롭게>를 9월 22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시한다.

인생의 많은 시간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낸 작가에게 사계절 피고 지는 꽃은 늘 변함없는 가치, 일상을 행복하고 그윽하게 가꿔주는 존재였다. 이른 새벽 이슬을 머금은 붓꽃과 소박한 미소로 인사하는 함박꽃 향도 색도 우아한 모란이 개화한 황홀한 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마치 한편의 시(詩)를 쓰듯 섬세하게 포착된 사진 속에는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을 더없이 소중하게 여기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현주, 수련 난 괜찮아 2022.09.20 digibobos@newspim.com

'팬데믹'라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 비로소 알게 된 오늘의 빛, 기쁨을 알기에 작가는 꽃 한 송이의 가치와 작은 몸짓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더욱 귀 기울인다. 꽃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직접 마주한 풍경 속을 자유롭게 누빈다.
 
작품 속 꽃들은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주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품은 채 주목할 만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본 작가는 올 가을, 섬세한 꽃잎의 곡선처럼 부드럽게 비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강인함을 담아 작은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를 보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현주, 병아리꽃나무 2022.09.2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현주, 코스모스 2022.09.20 digibobos@newspim.com

꽃 한 송이가 주인공인 작품은 책상 위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작은 크기부터 강물처럼 고요한 사색의 세계로 안내할 대형 작품에 이르기까지 30여 점의 꽃 사진이 전시 공간에 수줍게 피어 있다.

예술 작품으로 거듭난 꽃 한 송이, 이에 대한 감성적인 표현, 그리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바라 본 사진 작품을 통해 자연이 지닌 경이로운 에너지를 다시금 느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재직 중인 이현주 작가는 그 동안 4차례의 개인 사진전을 가진 바 있고, 포토에세이집 <빛, 내리다>(2018.7)도  출간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