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단독] 정부+효성 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우주·방산 국산화 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부·민군협력진흥원·효성첨단소재 공동개발
정부 98억+효성 37억 투자…작년 7월 개발 착수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업해 초고강도 탄소섬유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차세대 소재로 알려지는 만큼 향후 우주·방위산업 분야에서 첨단소재 국산화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뉴스핌 취재 결과,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효성첨단소재㈜가 함께 진행해온 '인장강도 6.4Gpa급 초고강도 PAN계 탄소섬유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R&D) 과제가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R&D 과제에는 정부 출연금 98억원, 효성첨단소재(계약자 효성)36억9000만원 등의 자금이 매칭 투입됐다"며 "과제의 목표는 인장강도 6.4Gpa 이상 수준의 T-1000 탄소소재 개발"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제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도 명실공히 초고강도 탄소소재 복합재 생산이 가능한 국가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실제 탄소소재 복합재 양산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의 토레이(Toray) 사의 경우에는 초고강도인 T1000~1100 양산은 물론, 상위 단계인 고탄성 탄소소재 복합재인 M35~46J, M55~60J 소재까지 양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역시 T1000은 물론 M35~46J까지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는 하위 단계인 T-800 수준의 탄소소재 복합재까지 양산해왔던 만큼 탄소소재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T-800 수준의 탄소소재까지는 항공기 소재, 자전거 프레임 소재 등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번 T-1000은 우주와 방산분야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먹거리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초고강도 탄소소재 복합재가 경쟁력을 얻는 이유는 일반 합금 소재와 비교해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우주 산업의 경우에는 본체의 무게가 무거울 경우에는 지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사체 등에 연료를 더 많이 싣고 발사해야 한다. 다양한 기능의 탑재체를 싣는데도 한계가 있다. 탄소소재를 통해 연료 무게를 줄이고 탑재체의 중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강도가 높기 때문에 위성 등의 내구연한도 연장되기 때문에 그만큼 효율이 높아진다. 방산 분야에서도 무게를 줄이게 되면 전략 기동에도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반적으로 우주분야처럼 효율성이 높아진다.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 모습[사진=전주시]

민군협력진흥원은 일본 수준의 탄소소재 개발을 위한 R&D 과제를 지난 7월 착수해 향후 온전한 우주·방산 분야 탄소소재  복합재를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역시 이같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상용화와 추가 R&D의 물성 테스트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탄소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진흥원은 실증 사업 지원을 통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탄소 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해줄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하는 등 신뢰성센터를 통해 해당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T-1000 탄소소재는 진흥원 자체적으로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소재는 인공위성이나 소형발사체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기술력을 높여 우주 산업에서 국산 탄소소재가 다방면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