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OECD,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2.5→2.2% 낮춰…美 긴축 쇼크에 짙어진 먹구름

기사입력 : 2022년09월26일 17:30

최종수정 : 2022년09월26일 17:30

올해 한국성장률 2.8% 전망…0.1%p 높여
내년 세계 성장률도 2.8%→2.2% 0.6%p↓
"코로나·주요국 긴축 여파로 회복세 둔화"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6일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직전 전망치(2.5%)보다 0.3%p 내려잡은 2.3%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2.7%)보다 0.1%p 상향한 2.8%를 예상했다. 올해보다 내년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또 지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4% 대 후반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이번 수정 전망에서는 5% 대로 대폭 올려잡았다.

◆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올해는 올리고 내년은 낮춰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2.7%)보다 0.1%p 상향한 2.8%를 제시했다.

이와 달리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수정했다. 직전 전망인 6월 2.5%에 비해 0.3%p 하향 조정한 수치다.

OECD의 '2022년 9월 중간 경제전망' 성장률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2022.09.26 soy22@newspim.com

기재부는 "우리나라가 유럽과 미국에 비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대외수요 둔화로 인해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며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폭은 세계경제 및 여타 G20 국가 대비 작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 조정폭을 보면 한국 -0.3%p, 세계경제 -0.6%p, 주요 20개국(G20) -0.6%p, 미국 -0.7%p 등이다.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전망치(4.8%)보다 0.4%p 올려잡은 5.2%로 예상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이보다 낮은 3.9%로 전망했지만 직전 전망치(3.8%)에 비해서는 0.1%p 상향 조정됐다.

◆ 내년 세계 성장률도 2.8%→2.2% 낮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0%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올려잡은 것과 달리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2%로 전망하면서 6월 전망(2.8%)보다 0.6%p 낮췄다. 내년 세계 성장률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통화 긴축을 가속화한 미국과 주요 도시를 봉쇄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크게 낮췄다. 중국과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보면 각각 직전 전망보다 1.2%p, 1.0%p 낮아졌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올해 성장률도 기존 전망보다 0.7%p 하향 조정됐다.

기재부는 "OECD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재확산, 주요국 통화긴축 영향 등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크게 둔화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가격 상승으로 세계경제 성장이 정체됐다"며 "내년에도 지속적 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 통화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상당수 국가서 4분기부터 물가상승률 둔화될 것"

한편 주요 20개국(G20)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대폭 올려잡았다. OECD는 올해와 내년의 G20 평균 물가상승률을 6월 전망 대비 각각 0.6%p와 0.3%p 상향 조정한 8.2%와 6.6%로 제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다른 선진국보다 통화 긴축을 일찍 시작한 미국은 예상보다 빨리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발짝 늦게 긴축을 시작한 유럽과 영국 등은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OECD는 분석했다.

OECD의 '2022년 9월 중간 경제전망' 소비자물가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2022.09.26 soy22@newspim.com

기재부는 "상당수 G20 국가에서 물가가 올해 3분기에 정점에 이르고 4분기부터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대다수의 국가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코로나19 확산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요인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에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동절기에 심각해지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도 추가로 나빠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재부는 "에너지 위기가 심화될 경우, 유럽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1.25%p 이상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1.5%p 상승할 것으로 OECD는 전망하고 있다"며 "세계의 내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0.5%p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0.5%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