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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준석 사태, 처음부터 잘못…대통령 막말 괜찮고 양두구육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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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윤리위, 무리한 징계 하려다 여기까지"
"李 추가 징계는 코미디…정치적으로 해결해야"
전당대회 출마 여지…"해야 될 일 꼭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의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이준석 전 대표의 사태는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특강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윤리위원회 사람들이 무리하게 징계를 하고 어떤 한 정치인을 제거하려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전 의원. 2022.04.19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내달 6일 이 전 대표에게 출석을 요청해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유튜브에 나온 게 지난해 12월 대선 전이었다"며 "만약 지난해 12월 성상납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진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으면, 국민의 대표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면 그때 정리를 했어야지 대선과 지방선거 때 실컷 이용하고 이제 와서 제거를 하려고 하니까 얼마나 무리한 일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가 바뀐 건 전혀 없다. 9년 전 의혹에 대해서 전에는 문제가 안 되고, 대선 후에는 똑같은 것이 문제가 되는게 어디에 있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도 상식적으로 안맞는 무리한 징계를 하다가 결국 법원까지 가고 난리를 치고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윤리위가 '양두구육'이라는 네 글자를 가지고 이 전 대표를 제명, 탈당 권유 등 추가로 징계를 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웃지 않겠나"라며 "그럼 대통령의 막말은 괜찮고 사자성어는 안되는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윤리위가 추가 징계를 하는 건 너무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법원의 2차 가처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만약 법원이 2차 가처분에서 또다시 이 전 대표 주장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이 문제는 더이상 법원에서 중요한 시간을 허비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가 되면 대통령이나 당이 나서서 이 전 대표와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것에 대해 MBC를 공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최근 대통령의 막말 파문에 제가 쓴 소리르 했다"며 "왜 대통령을 비판하느냐고 하는데, 대통령이 되셨으니 제발 잘하시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를 가지고 온 국민이 청력 테스트를 하는 상황이, 국민들은 경제 때문에 먹고 살기가 힘든데 얼마나 기가 막히겠다"라며 "또 사과를 하고 지나갈 일을 가지고 억지가 많다. 대통령실이고 국민의힘이고 대응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중요한 임기 초반에 중요한 시간을 허비하는 게 너무 답답하다"며 "2024년 총선 때까지는 여소야대 상황으로 가는데 국정동력이 어디서 나오겠나. 국민의 지지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그는 "임기 초반에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선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를 보낼 일들과 태도, 자세, 정책을 대통령이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이 국민들을 개, 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갈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로는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꼽힌다.

그는 당권 도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대구·경북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이 가장 반갑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 생각은 전혀 안 해 왔다"며 "다만 그동안 이런저런 일을 겪고 조용하게 있다가 한 가지 결심한 건 있다. 이 나라를 위해 제가 해야될 일이 있으면 꼭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자신이 1위로 조사되는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가 너무 약한 상태가 아닌가에 대한 것들이 저한테 일정 부분 기대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 유권자들께서 제가 늘 주장하는 개혁보수로 보수가 진짜 바뀌는 것에 대해 지지를 해주시는 것이라면 정말 감사한 지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라인을 교체하라는 주장에 대해선 "모든 일을 따질 때 시시비비를 확실하게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외교부 장관이나 국가안보실 사람들이 대통령 막말에 대해 책임이 있는 건 아니다. 그건 대통령 책임"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다만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여러 가지 우리 외교라인이 보여준 무능과 혼란, 우왕좌왕하는 부분에 대해선 민주당과 같이 바꾸라고 주장하기 보다 심기일전 해서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시고 해외에 나가시면 플러스가 되는 외교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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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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