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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정 수원특례시의장 "전문적 의정 통해 정책의회 역할 집중"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09:02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11:28

"전문성 강화·일하는 의회 위해 '정책‧예산지원TF' 구성"
"시의회 첫 산하 기관장 청문회 추진…시민 이익 극대화"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지난 7월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출범 후 첫 의장에 선출된 김기정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5선의 시의원이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2022.10.04 jungwoo@newspim.com

4일 뉴스핌은 여소야대 상황의 12대 수원특례시의회 개원 100일을 맞아 전반기 의장으로 의정활동을 이끌고 있는 김기정 의장을 만나 그간의 의정활동과 관련한 내용을 들어봤다.

김기정 의장은 지난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집행부(수원시장)와 의장을 독식하는 상황에서 시의회 야당의 구심점으로 활동하며 현재 의장에 이르게 된 것은 지역구 주민의 두터운 신뢰의 결과인 5선의원이라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정 의장은 취임후 수원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집행부인 수원시의 9개 산하 기관 중 주요 6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화를 추진해 화제를 모았다.

김 의장은 "시와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인사가 기관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검증,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넘어 정책의회의 역할에 집중 하겠다"라는 목표도 밝혔다.

다음은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수원특례시의회 개원 100일을 맞았다. 소감은.

▲지난 7월 12대 수원특례시의회가 개원했다. 우선 파행 없이 원만하게 원 구성을 해서 무엇보다 순조롭게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모든게 수원특례시의회에 변함없는 지지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수원특례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수원특례시의회 100일간의 주요 의정활동을 소개한다면.

▲지난 100일 동안 3차례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25건(의원발의 5건)을 비롯해 예산안‧동의안 및 원 구성 선임 등 총 50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간담회, 의정토론회, 현장방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의원들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쳤다.

스마트시티 청년복지 연구회(김동은 대표의원 등 8명), 수원시 조례발전 연구 포럼 연구회(최원용 대표의원 등 11명), 수원시 의료특구 지정 및 의료관광 활성화 연구회(김미경 대표의원 등 11명) 등 3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했다. 이들 의원연구단체는 12월까지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활동, 토론회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의회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예산지원TF를 구성했다. 정책지원관 인력을 재배치해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넘어 정책의회의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 100일간 주요 의정활동 중 하나를 꼽는다면.

▲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 정책검증 청문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시와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인사가 기관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검증,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도입했다.

지난 8월 30일 시와 '수원특례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 정책검증 청문회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수원컨벤션센터 상임 이사장 후보자 등 2번의 정책검증 청문회를 실시했다.

시의회는 청문대상자에 대한 업무 파악 능력 및 전문성을 집중 검증하는 등 깊이 있는 질의를 던지며 시의회가 지향할 청문회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0월 중 수원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해 세 번째 정책검증 청문회가 있을 예정이다. 잘 준비해서 깊이 있는 정책검증에 임하겠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2022.10.04 jungwoo@newspim.com

-이번 12대 수원특례시의회 내 초선의원의 비중이 높은데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12대 의회 의원 37명 중 초선의원들이 22명이다. 초선의원 비중이 높은 편이라 처음에 걱정이 됐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초선의원들이 첫 임시회 때 집행부 주요 업무 추진실적을 보고받는 첫 의정활동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통해 점검하고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등 초선의원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금까지 3번의 임시회를 열었는데 조례안 의원발의, 추경예산안 심사, 5분 자유발언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초선의원이 주도해 3개의 의원연구단체 중 2개 단체를 구성하는 등 초선의원들이 시민과 시정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연내 추진할 주요 일정이나 과제가 있다면.

▲앞으로 두 번의 정례회 일정이 있는데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굵직한 과제가 남아있다.

무엇보다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합리적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도록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내실 있게 준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체 의원 대상으로 예산결산, 행정사무감사 등 사례 중심의 전문교육을 실시했고 의원들 또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가동 중인 정책예산지원TF의 역할을 통해 집행부가 정책과 예산을 발굴, 제시하면
의회가 심의하는 기존 역할분담 구도를 넘어 특례시의회에 걸맞는 정책의회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정책검증 청문회 제도를 안착시키고 특례시의회의 실질적 권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시민을 바라보고 의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 최근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먼저 중책을 맡겨주신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주민 중심의 지방정부로의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변화의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시·군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방자치 분권시대에 걸맞은 의회상을 정립하고 올바른 지방자치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31개 시·군의회가 적극적인 상호교류와 진정한 협력 관계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의정활동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

또 각 의회가 추진 중인 우수 정책과 사업을 서로 공유해 시·군의회 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수원특례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7월 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 개원식에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고 시민에게 사랑받고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저를 비롯한 37명의 의원들은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면서 수원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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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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