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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아트페어 '피악'의 쓸쓸한 퇴장..이제 '바젤vs프리즈' 투톱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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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역사의 '피악', '아트바젤'에 밀려 눈물겨운 퇴출
스위스 바젤, 영국 프리즈 '세계 2대 아트페어' 체제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로 꼽히던 프랑스의 '피악'(FIAC:국제현대미술제)이 마침내 쓸쓸하게 퇴장했다. 파리의 10월을 미술열기로 뜨겁게 달궜던 피악이 올해를 기점으로 막을 내림에 따라 이제 글로벌 아트페어는 스위스의 '아트바젤'(Art Basel)과 영국의 '프리즈'(Frieze) 투톱 체제로 재구축됐다. 앞으로는 '세계 3대 아트페어'라는 수식어 대신, '세계 2대 아트페어'라 써야 할 시대가 왔다. 물론 지구상에는 아트페어가 차고 넘친다.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아모리쇼'(The Armory Show)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아트 쾰른'(Art Cologne), 스페인의 간판 페어 '아르코'(ARCO) 등이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아트바젤, 프리즈와는 격차가 매우 큰 페어들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때 지어진 그랑팔레에서 열린 피악(FIAC)의 페어 전경. 현재 그랑팔레는 보수공사 중으로, 2024파리올림픽에 맞춰 재개관한다. 2024년부터는 '아트바젤 파리+'가 10월 페어를 개최한다. [사진=FIAC] 2022.10.10 art29@newspim.com

 

피악은 올해 초 아트페어 분야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아트바젤에 강펀치를 얻어맞았다. 1974년 창설된 피악은 아트페어의 개최장소로 30여 년을 함께 했던 '파리의 명물' 그랑팔레(Grand Palais)를 아트바젤 측에 빼앗기는 바람에 올가을 페어를 포기하고 말았다. 지난 1월 피악의 개최사 RX는 아트바젤 주관사인 스위스 MCH그룹과 파리의 유서 깊은 전시관인 그랑팔레의 '10월 사용권'을 놓고 막판 입찰경쟁을 벌였다. MCH는 그랑팔레를 1주일간 빌리는 데 자그마치 1060만유로(당시 환율기준 약140억원)라는 거액과 '7년 계약'을 내세워 그랑팔레(RMN-그랑팔레)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피악측은 '설마 그랑팔레가 우리 프랑스 예술기업을 제치고, 스위스 기업의 손을 들어주겠어?'라고 철석같이 믿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해마다 10월에 그랑팔레에서 열리던 피악의 개최날짜도 바젤이 가져가자 피악은 급하게 다른 장소를 물색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거대한 유리돔을 얹은, 아름답고 접근성마저 뛰어난 그랑팔레에 필적할만한 전시관을 찾지못한 데다, 참여화랑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버린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1974년 프랑스 화랑들이 중심이 돼 출범해 1978년부터 그랑팔레에서 열린 피악. 그러나 아트바젤이 그랑팔레 사용권을 확보함에 따라 퇴출되고 말았다. 2022.10.10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이 프랑스 땅에서 '아트바젤 파리+'를 새로 개최한다는 소식에 (피악에 수십년 또는 수년간 참가하던) 미국과 유럽의 주요 갤러리들은 일제히 피악을 버리고 바젤로 돌아섰다. 매년 10월 피악에 부스를 차리던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화이트큐브, 글래드스톤, 마리안 굿맨, 폴라 쿠퍼, 데이비드 즈워너, 타데우스 로팍, 에스터 쉬퍼 같은 쟁쟁한 화랑들이 바젤을 선택하자 그 밑의 화랑들도 앞다퉈 바젤호에 승선했다. 심지어 프랑스 화랑들까지 '아트바젤 파리+'를 택하는 것을 본 피악은 속수무책이 됐다. 갑작스런 퇴출에 당혹감을 피력한 피악 주관사는 앞으로 어떻게든 피악을 부활시키기 위해 뛸 것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경제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파리 미술시장 역시 침체국면이어서 당분간은 특급 아트페어 개최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피악은 1978년부터 그랑팔레에서 페어를 개최해왔다. 물론 1993년부터 2005년까지 그랑팔레의 내부 리노베이션이 장기화되자 파리 시내 여러 전시관을 전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페어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 2006년 그랑팔레가 재개장하며 피악은 안정을 되찾았고, 2010년부터는 관람객도 늘고 판매도 웬만큼 회복되며 "피악이 다시 살아났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아트바젤 바젤,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비하면 총매출은 현저히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근래들어 고유가, 고금리 등 경제위기 여파로 타산성을 더욱 따지게 된 갤러리들로선 (하나를 고르라면) 장사가 훨씬 잘 되는 바젤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피악 로고. 47년 역사를 끝으로 일단 막을 내렸다. 프랑스의 중소화랑들은 피악이 부활하기 전까지 당분간은 다른 아트페어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2022.10.10 art29@newspim.com

피악 웹사이트에는 "올해 파리 그랑팔레 에페메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악(FIAC)은 개최되지 않는다. 대신 11월 10~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파리 포토'(Paris Photo)에서 만나자"는 고지가 띄워져 있다. 향후 피악의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피악이 밀려난 그랑팔레 에페메르에서는 '아트바젤 파리+'(정식명칭 Paris+ par Art Basel)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파리인터내셔널의 공동대표였다가 지난 3월 아트바젤 파리+의 디렉터가 된 클레망 들레핀은 "우리 팀은 우리가 창조하지 않은 위대한 전통에 빚을 지고 있다. 피악은 47년간 아이디어와 흐름을 형성해왔다. 아트바젤 파리+는 도시 전역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트컬렉터들이 평소에 가지않던 장소를 더 많이 찾아낼 것이다"며 사이트 프로그램(Sites)의 확장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외젠 들라크루아 국립미술관과 튀를리정원, 방돔광장 등에서의 미술 프로젝트가 올해도 펼쳐진다. 아트바젤 파리+는 명품기업인 루이 비통과 피아제, 겔랑 등이 후원사로 조인했고 BMW, 갤러리라파예트그룹 등도 협찬사로 나섰다.   

현재 아트페어의 위상과 비즈니스 측면에서 '1등 페어'인 바젤을 이길 브랜드는 없다. 그나마 지난 2003년 '혁신적 아트페어'를 기치로 런던 리젠트파크에서 텐트를 치고 출범해 급기야 뉴욕, LA, 서울로까지 영토를 빠르게 확장한 프리즈가 2위의 페어로서 바젤의 독주를 견제할 뿐이다.

하지만 바젤의 아성은 누구도 넘보기 힘들다. 스위스 바젤에서 1970년 시작된 아트바젤(매년 6월 개최)은 미국 마이애미 비치(12월)와 홍콩(3월)에 진출하면서 전세계 모든 페어를 발 아래 두었고, 올해는 '아트바젤 파리+'(10월)까지 출범시키며 글로벌 아트컬렉터를 4개 도시에서 4계절 내내 공략하게 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지난해 피악이 열렸던 에펠탑 인근의 전시장인 그랑팔레 에페메르. 올해 10월 20~23일에는 '아트바젤 파리+'가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화랑 156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아트바젤] 2022.10.10 art29@newspim.com

그런데 아트바젤의 파리 진출은 마이애미 비치및 홍콩 진출과는 궤를 달리한다. 마이애미와 홍콩은 아트마켓으로서 글로벌 위상이 낮았던 도시로, 바젤이 진출하며 그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프랑스의 고유 브랜드인 피악이 그 역할을 나름대로 수행 중이었다. 반세기를 바라보는 피악은 프랑스적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바젤과는 또 다른 페어를 펼쳐왔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그랑팔레의 특별한 공간은 피악을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아트페어로 인식케 했고, 인근 공원과 식물원, 명품거리에서의 야외전시와 나이트 이벤트는 예술적 무드를 한껏 고조시켰다.

따라서 바젤이 최상위 아트페어가 가야할 목표에 집중하며 철저히 '퀼리티와 실리'를 추구한다면, 피악은 예술애호가 전반을 끌어안으며 보다 대중적인 페어를 지향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그러나 부자고객을 가장 노련하게 공략하고, 컨텐츠도 최상급인 바젤에 밀려 피악은 당분간 자취를 감추게 됐다. 반면에 아트바젤은 지난 2013년 홍콩의 토종 아트페어인 '아트홍콩'(Art HK)을 흡수합병해 '아트바젤 홍콩'을 출범시킨데 이어 피악까지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에 비하면 프리즈라는 글로벌 거함과 맞짱 뜨며 같은 장소, 같은 기간에 페어를 개최한 한국의 '키아프'(KIAF)는 (비록 체급차를 여실히 보여주긴 했으나) 도전정신만은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최강' 아트바젤에 단박에 흡수되는 바람에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린 아트홍콩과는 달리, 키아프는 프리즈와 일단 '공동개최(5년 계약)'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각자의 페어를 동시에 열었다.

문제는 앞으로의 4년이다. '세계적 수준의 작품 라인업으로 장사도 썩 잘 하고, 고객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능력도 뛰어난' 강자(프리즈)와 계속 라운드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본력과 정보력에서 한참 뒤지는 한국의 갤러리들이, 차제에 체질개선을 얼마나 과감히, 그리고 제대로 하고, 좋은 작가와 컨텐츠를 발굴 제시하면서 프리즈와의 격차를 어느정도 줄이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살아남느냐 죽느냐는 우리 하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올해로 첫선을 보이는 '아트바젤 파리+'에는 30개국에서 156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그랑팔레 에페메르에서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본전시관인 그랑팔레는 현재 보수공사 중으로, 2024파리올림픽에 맞춰 재개관한다. 이에 아트바젤 파리+의 1회와 2회 페어는 그랑팔레 에페메르에서 개최된다. 퍼블릭 오픈에 앞서 19일에는 VIP 프리뷰가 열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2 아트바젤 파리+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가 선보이는 태국의 현대미술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b.1986)의 데님회화 'Flagless Nation' 2022, Burnt bleached denim on inkjet print on canvas. 218.4x162.6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안천호,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2.10.10 art29@newspim.com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가 유일하게 아트바젤 파리+에 참가한다. 메인섹터인 '갤러리즈'에 선정된 국제갤러리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업을 폭넓게 선보인다. 예술서적 출판사인 리졸리(Rizzoli)와 함께 모노그래프 'Park Seo-Bo:Ecriture'를 출간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단색화 거장 박서보화백을 비롯해 캔버스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 방식으로 작업하는 하종현 화백의 회화가 출품된다.

또 오는 11월 17일 국제갤러리 K1,K2와 부산점에서 14년 만의 개인전을 갖는 이기봉의 몽환적인 평면작품과 조선시대 궁중 독무 춘앵무를 현대적으로 번안해 기하학적 패턴으로 선보이는 강서경의 신작도 내건다. 해외작가로는 로니 혼과 장 미셸-오토니엘, 태국의 유망작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인적 서사와 역사적 산물을 조합해 이를 흥미로운 내러티브로 풀어내는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는 오는 12월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잡혀 있다. 아트바젤 파리+의 티켓요금은 1일 입장권이 40유로, 전일정(20~23일) 입장 가능한 티켓이 120유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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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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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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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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