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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은 총재 "내년 3월까지 금리 4.5% 위로 올린 뒤 인상 멈춰야"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07:07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07:07

"실업률 올라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최우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실업률이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면서 고강도 긴축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각) 에반스 총재는 CNBC '스쿼크온더스트리트(Squawk On The Street)'에 출연해 "결국에는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통제 대상이며 최우선 순위"라면서 물가가 안정돼야 향후 강력한 경제 성장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모습. 2022.04.02 ticktock0326@newspim.com

이어 "(연준 긴축으로) 실업률이 올라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고, 실업률이 많이 오른다면 물론 매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하지만 물가 안정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 과정에서 실업률이 오르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미경제협회(NABE) 연례회의에도 참석한 에반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올린 뒤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4.5%가 조금 넘는 수준까지 올린 뒤 인상을 멈추고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그간 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오버슈팅에 대한 비용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리 정책이 얼마나 제약적이어야 하는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일단 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올린 뒤에는) 인상을 멈추고 데이터와 진전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선물시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4회 연속 75bp(1bp=0.01%p) 오를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0월 7일 오후 현재 11월 75bp 인상 가능성은 78.4%, 50bp 인상 가능성은 21.6%로 나타났다.

한국시간 기준 10월 11일 오전 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2022.10.11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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